쿠릴열도(지시마 열도)

이 땅은 옛날부터 아이누들이 어로 활동을 하면서 살아왔다. 이후 외세가 발을 뻗은 게 1855년, 막부가 러시아와 협정을 맺어 최남단 4섬을 일본이 가지고 북부 섬들을 러시아가 가져간다. 이후 막부가 무진전쟁으로 대충 무너지고, 1875년에는 남사할린(가라후토)를 넘기는 조건으로 북부 섬들을 일본이 가져간다. 1905년에는 러일전쟁이 끝나서 남사할린을 다시 일본이 접수하긴 하지만.
진주만 공습 때에는 일본의 함대가 여기서 출발하기도 했다.
1945년 일본이 박살난 이후 원래는 이 열도의 북부 섬들만 소련이 가져가야 했으나 씹고 최남단 4섬까지 접수한다. 사실 소련이 홋카이도까지 접수하려던 것을 미국이 막은 것이다.
1950년대, 일본은 최남단 2섬(시코탄, 하보마이)은 쿠릴열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여 반환을 요구했다. 1956년, 소일 공동선언에서 소련은 해당 2섬 반환을 약속했으나 1960년 미일 안보조약이 체결되자 소련이 거세게 반발하여 백지화되었다. 이 이후 일본에서는 4섬 모두를 돌려받자는 의견이 정론이 된다.
지금도 러시아는 2개 섬을 협상카드로 쓰고 있고 일본은 4개 섬 전부를 내놓으라고 어찌저찌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쿠릴열도분쟁(지시마열도분쟁)에 대해 잠시 알아보면, 일본은 에도 막부 11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 이후 일본땅이라고 고유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 지금도 홋카이도 네무로 진흥국에 가 보면 남쿠릴열도 반환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러시아는 이를 일축하고 있다. 남쿠릴열도는 수많은 자원의 보고이며, 극동러시아의 바다로의 출구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이 블라디보스톡 앞바다를 헤집고 다니는 불상사를 막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