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산수화의 절정인 국보급 문화재 ‘몽유도원도’가 우리나라에 영구 반환된다.

명작이 탄생한 지 500년 만, 일본에 반출된 지 400여 년 만이다.

외교부 공식 인가 사단법인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ECI)는 27일 ECI갤러리에서 일본 이본궁기념재단, 덴리대학과 몽유도원도 환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본궁기념재단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친왕비 이방자 여사의 황실 가문으로,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다.

덴리대학은 몽유도원도를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앞서 ECI는 이본궁기념재단 ‘중요문화재 증여에 관한 협정서’(2022년3월 14일)와 덴리대학 ‘기부행위확약서’(2021년10월 20일)에 근거해 지난해 12월 14일 몽유도원도의 한국 반환을 위한 일체 권한을 위임받는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으로 몽유도원도 일체가 우리나라에 영구 반환된다. 그림을 포함해 시와 서를 아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