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견훤과 궁예가 후백제왕, 후고려왕을 칭한 이후에는 확실히 깨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이전에 신라 서면도통을 칭했던 한남공 견훤, 일단 장군을 칭한 궁예 시절에는 좀 애매하다고 봐야되지 않을려나? 소율희도 그렇고 신라말 초반에는 명목상 신라 신하를 자칭했던 상황이었으니까
후삼국이 그나마 일본의 전국시대랑 비교해볼만 하지만 상황이 다르지 않나
한국은 흩어진 신라 땅 통일 + 왕한테 권력있는 중앙집권국가로 발전
일본은 느슨한 연합형태의 봉건제 국가로 재통일 + 덴노로부터 위임받는 쇼군의 권위(권력과 정당성이 한사람에게 모두 있지 않는 형태)
ㅇㅇ 어디까지나 지방관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고 지방 호족들이 영주처럼 몇십년간 영향력을 행사한 고려 초반까지만 비교가 가능할 듯. 서경을 몇십년간 다스린 왕식렴이 군대를 거느리고 개경으로 내려와 왕규 세력 3백여 명을 제거하고 정종을 옹립하여 도읍을 서경으로 옮기려고 한 것처럼 후삼국 통일 이후에도 지방 세력의 정권 쟁탈이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