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영웅들의 시대


7) 형주를 맡아주시게


제갈 군사의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였다.


지난 유비군도 조조군을 상대로 이긴적은 있었으나, 이렇게 압도적인 승리를 하는 것은 서서가 있을때도 누려보지 못한 영광이었으니 더는 설명할것이 없는셈이다.


관우와 장비, 진도, 조운, 관평, 유봉은 군사를 몰고 신야로 돌아오자마자 함께 제갈량에게 반절을 올리고 같은 말을 하였다.


"다시는 군사의 능력을 의심치 않겠습니다."


제갈량은 부채를 더욱 더 팔랑팔랑 흔들며 기뻐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에 들어 같이 식사라도 하시죠."


그렇게 연회가 한창일 무렵, 군사가 유비를 따로 불러낸다.


"주공, 저 좀 따로 뵙죠."


수장인 유비가 자리를 빠져나갔지만 워낙 취기가 짙고 환호성이 큰지라 다들 별 다른 인지를 하지 못했다.


"사실은 승리를 축하한답시고 연회를 열긴했지만 저희 상황이 전보다 무척이나 악화되었습니다."


설마 채씨의 일 때문이오?"


"채씨가 곧장 항복하지 않거나 저힐 공격하지 않고, 조조군이 직접 저희를 처단하려한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그들은 조조와 싸우지 않으면서 계속 형주를 다스리고 싶어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유비는 잠깐 발을 동동거리며 고민을 했다.


"...경승 형님을 어떻게라도 찾아 뵈는게 맞겠소."


"유표는 주공을 신뢰합니까?"


"신뢰보단..같은 혈연이란 점을 통해 이용하려는것 같긴하다만, 채부인보단 날 더 신뢰한다는건 분명하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우리쪽에서 유표를 설득하여 후계자를 유기로 삼는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주공, 유기와는 사이가 어떻습니까?"


"허허...말도 마시오. 유기는.."


이때 두 사람의 밀실에 누군가가 난입한다.


"주공!"


연회에 임했음에도 취하지 않은 진도였다.


"진도? 무슨일인가?"


설마 재씨의 일 때문이오?"


"채씨가 곧장 항복하지 않거나 저힐 공격하지 않고, 조조군이 직접 저 힐 처단하려한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그들은 조조와 싸우지 않으면서 계속 형주를 다스리고 싶어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유비는 잠깐 발을 동동거리며 고민을 했다.


"...경승 형님을 어떻게라도 찾아 뵈는게 맞겠소."


"유표는 주공을 신뢰합니까?"


"신뢰보단..같은 혈연이란 점을 통해 이용하려는것 같긴하다만, 채부 인보단 날 더 신뢰한다는건 분명하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우리쪽에서 유표를 설득하여 후계자를 유 기로 삼는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주공, 유기와는 사이가 어떻습니까?"


"허허...말도 마시오. 유기는.."


이때 두 사람의 밀실에 누군가가 난입한다.


"주공!"


연회에 임했음에도 취하지 않은 진도였다.


"진도? 무슨일인가?"


설마 재씨의 일 때문이오?"


"채씨가 곧장 항복하지 않거나 저힐 공격하지 않고, 조조군이 직접 저 힐 처단하려한다는 점을 미루어 본다면


그들은 조조와 싸우지 않으면서 계속 형주를 다스리고 싶어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유비는 잠깐 발을 동동거리며 고민을 했다.


"...경승 형님을 어떻게라도 찾아 뵈는게 맞겠소."


"유표는 주공을 신뢰합니까?"


"신뢰보단..같은 혈연이란 점을 통해 이용하려는것 같긴하다만, 채부 인보단 날 더 신뢰한다는건 분명하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우리쪽에서 유표를 설득하여 후계자를 유 기로 삼는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주공, 유기와는 사이가 어떻습니까?"


"허허...말도 마시오. 유기는.."


이때 두 사람의 밀실에 누군가가 난입한다.


"주공!"


연회에 임했음에도 취하지 않은 진도였다.


"진도? 무슨일인가?"


"유기 공자께서 홀로 말을 타시고 신야로 오셨습니다!


범도 제말하면 오듯, 지금의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유기가 제발로 신야를 찾아주어 고생을 덜하게 되었다.


"저나 주공이나, 양양성으로 그냥 갔으면 경계의 눈초리를 받았을텐 데 정말 다행이군요. 진도 장군."


"네."


"다른 사람들에겐 최대한 이 소식을 알리지말고 우선 공자를 이리로 보내주십쇼, 아 그리고 귀인을 대접하는 상황이니만큼 따뜻한 차 또한 준비 부탁드립니다."


명을 받은 진도는 신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차와 유기를 두명이 있는 방안으로 들였다.


"숙부님, 이 분이 그 와룡 선생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제가 바로 형주 의 유기입니다."


유기가 인사하자 제갈량은 더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반갑습니다 공자. 헌데 제가 와룡 선생인건 어찌...설마 주공께서?"


"허허..그게 벌써 2주인가?"


"숙부님께선 와룡 선생을 만나보지도 못해 한탄하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행이로군요."


제갈량은 유비의 귀에 속닥거렸다.


"..제가 죄송합니다 주공."


소소한 이야기가 어느정도 끝나자 정숙한 분위가 유지되었다.


"숙부님, 방금전까진 제가 오래간만에 숙부님을 찾아뵈어 웃고 기뻐했 지만 실은 양양에선 아주 죽을맛입니다.."


"조카야..죽을맛이라니, 계모 채씨 때문이니?"


"네....아버님께선 유황숙의 조언 덕분에 후계자를 저로 지목하시기로 단단히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누가 그날밤에 그 이야기를 들었는지 채씨에게 내용이 흘러들어가버렸죠..


아버님이 병상에 드신 틈을 타 동생을 이용하여 형주의 권세를 쥐락펴 락 하고 있습니다."


"공자, 공자께선 채씨 가문이 조조와 내통중인것은 압니까?"


"내통? 계모가 내통까지 한답니까? 설마..."


"그렇습니다. 조조가 이번에 선발대를 보낸것 또한 그 때문이죠."


유기는 급하게 울며 머리를 세게 바닥에 부딪혔다.


"와룡 선생! 저를 도와주세요! 앞에는 조조, 뒤에선 계모가 저를 노리는 데 천하에 제 편이 되어줄 사람은 두분밖에 없습니다!"


제갈량은 몹시 당황해 말문이 잘 열 수 없었다.


"고... 공자, 진정하세요. 공자께선 양양에 남아계시는게..."


하지만 제갈량이 유기를 달래는것보다 유비가 그의 어깨를 붙들며 말을 거는것이 더 빨랐다.


"공명, 부탁하네. 그를 위한 계책을 내어주게, 공명의 생각은 나도 잘 알고 있네. 하지만 이건 그 이전에 의와 신뢰의 문제야.


나는 유기를 이미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네, 공명이 만의 날 진심으로 생각해준다면...이 아이에게도 부탁하겠네"


유비의 정중한 부탁은 제갈량의 의지를 꺾거나 불사르는데 충분했다.


"..유기 공자, 살고 싶다면 강하로 가세요."


"강하요? 하지만 거긴 황조가 죽고 모든 장수가 손권으로부터 공격을 대비하고 있는데..."


"황조가 죽었기에 지금 갈 수 있는겁니다! 아버님께 황조를 대신할것 을 빌고 군사를 청하여 양양을 떠나십시요!


강하엔 충분히 많은 물자와 병력이 있으니 문제 없을겁니다!"


"소..손권이 절 노리면 어쩌죠? 얼마전엔 하구를 빼앗긴것은 선생께서도 잘 아시는 부분 아닙니까?"


제갈량은 몸을 숙여 품에 있는 수건으로 유기 얼굴에 붙은 먼지들을 떼내주었다.


"강동의 병사들은 하구를 빼앗았지만 그 직후 파양을 비롯한 여러곳에서 벌어진 반란 때문에 당분간은 오지 못할겁니다.


강하에 계신다면 제가 그 틈을 타 공자를 구출할 다른 계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가...감사합니다 선생!!! 아! 그나저나,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을 뻔 했 어요. 실은..아버지의 명령으로 이곳에 오게 된겁니다. 계모 또한 그리 하여 저를 그냥 보내줬고요."


유비와 제갈량은 놀라 물었다.


"경승 형님이?"


"무슨 명령이십니까?"


"수.. 숙부님을 데려오라고 하셨어요. 수행원은 한명까지 데려와도 된다고 하고요."


제갈량은 먼저 앞으로 나아가 두 사람을 이끌려고 했다.


"갑시다 주공!"


야밤중 밤새 달려 양양성에 도착한 세사람은 어서 몰래 유표를 만나러 갔다.


"...왔구나."


-형주의 주인, 형주 자사 유표-


유비는 눈물을 흘리며 겨우 몸을 일으킨 유표 앞에 달려가 무릎을 꿇었다.


"형님, 괜찮으신겁니까! 영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을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저 사람은 누군가? 현덕...?"


유표는 한껏 병든몸으로 제갈량을 가리켰다.


"소연은 유황숙을 모시는 제갈량이라고 합니다.


"두었구나 아우야...그래..책사를..."


유비는 유표의 부들거리는 손을 자신의 두손으로 잡아주었다.


"형님, 이유비가 있습니다. 부담하시지 마시고 어서 말씀을 올려보세 요


유표는 눈을 부릅뜨며 역으로 유비의 두손을 붙잡곤 말했다.


"유...유황숙...그대가...그대가 형주를 맡아주면 더 살지 않아도 여한이 없을꺼요..."


"아..아니 형님! 그게 무슨 말씀을..?


제갈량은 무언가 낌새가 이상한것을 눈치채곤 유비의 옷자락을 잡고 끌고가려했다.


"자사님, 저흰 신야에 급한일이 있어 가보겠습니다! 공자님은 제가 신신당부한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공명! 이건 또 무슨 일이요?!"


어찌나 황급히 데리고 나왔는지 나름 건장한 체격의 유비도 속수무책 으로 끌려나갔다.


"도...동생...유황수우우우욱!!!!"


다행히 유표가 몰래 주선한 자리였기 때문에 채씨의 특별한 감시는 없었고, 유비와 제갈량은 양양성을 급하게라도 빠져나갔다.


두 사람은 말을 타며 양양성에서 점점 벗어나자 속력을 줄이고 못다 한 이야기를 한다.


"죄송합니다 주공, 아무래도 너무 수상한 제안이라 빠져나갈 수 밖엔 없었습니다. 결례를 용서해주십쇼"


"...하. 아니요. 나도 그정도쯤이야 눈치챘소, 역시 형주의 호족들을 호령하는 경승 형님답구려.


그 순간에마저도 사실상 우릴 유기의 노예로 만들려고 하다니."


"형주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은 흥미롭지만, 채씨라는 내부의 적을 두고 인수받는것은 사양입니다. 게다가 유표가 바라는 바가...우리가 원 하는바와는 전혀 반대라는것도 그럴테고요."


형주에서 모략이 펼쳐지는 사이, 허도에선 또 다른 영웅의 움직임이 있으려한다.


동이 트고 시간이 조금 지나 참모 정욱이 다시 한번 승상부로 달려간다.


"승상! 또 큰일입니다!"


"원양이 졌다는 소식 말인가? 그쯤이야 나도 알고 있네."


"아..."


막상 자신이 알려줄것을 조조가 미리 알고 있자 내심 아쉬운 정욱이였다.


"아, 내 지금은 귀한 손님과 둘이서만 있고 싶으니 잠깐만 물러나주겠나?"


조조가 승상부의 정문을 등지고 마주하고 있는 젊고 어정쩡한 차림새의 사내가 있었다.


제갈량과 같은 새시대의 영웅이자, 구시대의 그림자.


"역시 무언가.. 오해가 있으신듯 하옵니다 승상..."

 -수수께끼의 귀인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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