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식 '~우스'는, 이탈리아식 '~오'로 변천한거 아녀? 뭐 내가 그쪽말 식견이 없긴 한데...
마리우스 -> 마리오

지금도 이탈리아 사람이나 이탈리아계 이름을 보면 에밀리오, 조르지오, 마리오, 마르코, 아우렐리오 같이 [-o]로 끝나는 이름들이 있는데 이게 로마식 이름의 잔재임. 이탈리아어가 라틴어에서 기원한 로망스어파이기 때문임. 다만 현대 이탈리아어는 중세시대 토스카나 방언이 기원이고 언어란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론 그 미싱 링크를 파악하기 어렵다는거지.

난 아프리카누스등 원로원에서 주는 명예 호칭이 사라진 것에 더 불만임. 주코프 게르마니쿠스, 르메이 자포니쿠스 같은 재미있는 이름들을 볼 수 있을텐데.

게르만족 이동하고는 상관 없이 접미사가 간략화되는건 공화정-제정 초기부터 이미 시작됐다고 들었음. 대표적으로 이미 그 시기에 -um 에서 표기와 관계없이 m을 탈락시키고 모음을 비음화해서 발음했는데, 이후에 접미사가 간소화되고 비음화를 생략하면서 -um (목적격) 이나 -us를 -u로, 결국에는 -o로 발음에 맞춰서 바꾸게 됐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