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그럼 당신 눈에는 저도 약자로 보이나요?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라는 반디의 대사가 선데이의 사상은 비록 선할지 몰라도 타인을 약자로 규정하고 성장가능성을 틀어막는다는 느낌이 들었음. 다른 캐릭터들은 각자의 의견을 내세우지만 반디나 아케론은 무의미한 약자의 저항이라는 선데이의 말이 틀렸다는걸 보여줬으니까.. 

아케론의 경우 그녀가 한 행동들이 다른 이가 보기엔 무의미해 보였을지 몰라도 결국 갤럭시 레인저의 유산과 약속을 지켜주기 위한 그녀의 행동이 페나코니를 모두에게서 구할 수 있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되었고, 반디의 경우 비밀기지에서 두려움을 내비침에도 죽음을 각오하고 모두를 구하겠다는 저항을 보여줌으로써 모든 인간이 나약하게 도망치진 않는단걸 보여줌.

시한부라는 공통점도 있는데 선데이는 이런 자들을 꿈 속에 묶어놓고 죽음 (깊은 잠)에서 피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둘은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그 내용을 채워야한다는 실존주의 사상이 잘 드러나서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