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11행시 해봄
무수히 많은 미래를 보았건만
엇갈리는 운명은 하나도 없어 반디가 죽는것을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이 모든걸 부정하고 증오하고 화내고 싶어져도
죽어버린 반디는 돌아오지 않으니
음악과 감성으로 마음을 달래보려 해도
으깨져버린 마음은 돌아올 기미를 보이질 않아
로빈의 노랫소리가 점점 암울하게 들려오고
향기롭던 페나코니의 배경은 더 이상 아무런 향도 나지 않으며
하늘은 어둡고 괴롭고 칙칙하게만 느껴지고
는적거리는 눈물이 계속해서 앞을 가리니
가면의 우인 스파클을 뽑아 이 애타는 속을 달래지 않으면
?
가면의 우인 스파클
2월 29일 오후 1시부터 픽업 계시
근데 난 안 뽑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