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ㄴ남소추 별붕이 아니노."
"하나비...?"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하나비의 모습에 별붕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비처녀잔아 라고 말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코르셋을 끼워 명예걸레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하, 하나비? 그게 대체 무슨..."

별붕이의 물음에 하나비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별붕이를 노려보았다.


"처녀라는 말은 여성은 처녀를 지켜야 한다는 편견에서 나온 여혐사상이 가득한 말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별붕이는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하, 하나비......"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한남충아."

하나비는 그렇게 말하며 은하열차 티켓을 세워보였다.

"페나코니는 나와 페미니즘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천장 잘먹고간다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하나비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별붕이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