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나무위키 문송합니다 항목 중 일부인데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기 바람.

좀 쓰긴 했는데 진짜 필력 부족이 절감된다.  이래서 문과가 필요한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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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는 문과가 취업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나온다. 2015년 들어서 문과가 이과에 비해 취업난에 더 시달리게 되자 문과출신의 취업준비생들이 주로 SNS상에서 취업난과 관련되서 이런 드립을 쓰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 입장에서 문과생을 이과직군에 배치해 사용하기는 어렵지만, 이과생을 문과직군에 배치해 사용하기 쉬운 점이 반영된 것이다. 한국의 산업구조가 첨단 산업 IT 산업 위주로 재편되고 관리 인사 재정 등도 ERP등 전산화 되며 종래에는 문과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영업, 인사, 재정, 관리등의 분야도 반도체나 IT 기술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없으면 제대로 하기 어려워졌다. 그런 지식이 부족한 문과출신에게 관련 이과 전문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든다. 괜히 이과가 고등학교나 대학 공부가 빡센게 아니다. 전산화된 인사관리 재고관리 시스템도 가르쳐보면 이과가 이해가 더 빠르다. 회계도 전산화되어 회계전문 인력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문과의 강점이라고 여겨졌던 영어 등도 취업용 토익 공부 붐으로 문과나 이과나 평준화 되었다. 결국 문과에게 남은 건 홍보업무 정도. 그래서 이제는 닥치고 이과생을 채용하고 그런 문과 전문지식은 회사에서 가르치는게 회사 입장에선 훨씬 효율적이다. 그래서 문송합니다는 원래 일부의 드립에 불과하였지만 문과출신, 여자, 지방대 등의 취업률이 매우 저조한 현상을 공중파 등에서 보도하며 이를 소개해 일반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이런 기업의 이과 선호 문제는 단지 이과 지식의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이과적 사고라는 적성의 문제이다. 아무리 문과에게 필요한 이과 지식을 전부 다 가르친다고 해도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나 이해의 방향이 다르다. 과거에는 인간관계 나 아날로그 감성과 종합적 사고 등 문과적 접근이 회사 운영에 더 필요하고 유리했지만 지금은 전산시스템이나 합리적, 체계적, 분석적, 정량적 사고 등 디지털적 수치적 사고의 이과적 접근이 더 유리한 풍토로 바뀌었기 때문에 단지 문과출신이 공부를 해서 이과지식을 습득한다고 다 해결될 수 가 없다. 그러므로 문과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먼저 이과식의 체계적이고 분석적, 정량적, 계량적, 통계적 사고등 "관계"가 아닌 "숫자"에 기반한 디지털식 사고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는 앞으로 기업 업무 등에 인공지능 같은 더욱 고도화된 업무시스템이 도입될 수록 이런 인공지능 등의 도구가 동작하는 방식을 이해하지 않고는 이를 제대로 다루기 어려워 문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쓰레기를 투입하면 쓰레기가 나오는 건 인공지능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