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for you

 

죽어가는 DJMAX가 어떻게든 살아볼려고 발버둥치며 낸 신작 DJMAX RESPECT에 수록된 팝 곡임. 작곡가는 메탈과 팝을 넘나드는 작곡가 NieN이고 보컬은 티아라 초창기 멤버 이지애.

 

작곡가 NieN이 참 맘에 듬. 락을 쓰면 Road Of Death처럼 듣다가 절로 헤드뱅잉 하게 되는 곡을 쓰지, 팝을 쓰면 Hello Pinky 같은 경쾌한 곡부터 NB RANGER - Virgin Force 같은 웃긴 노래나 Someday 같은 애절한 곡까지 따라 부르고 싶을 만큼 다양하게 잘 쓰지, 참 노래 써내는 실력이 맘에 듬. 이지애는 DJMAX에는 NieN 보컬로 Someday하고 이 곡 두 곡 밖에 참여 안 해서 들어본 곡은 적다만(티아라 때 '좋은 사람'이나 주비스 시절 노래는 안 들어봄) 그 둘이 하나는 사람 울리는 목소리로, 하나는 맘 따시게 만드는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는 게 참 매력적임.

 

BGA 스토리가 신기한 게 또 이 곡의 매력임. 첨에 여캐 둘이 따로 나와서 평범하게 흘러가나 싶다가 여캐 둘이 투샷 나온 다음에 갑자기 하나가 눈이 돼서 녹듯 사라지길래 첨엔 통수 치는 건가 하고 깜짝 놀랐는데 뒷내용은 또 그렇지도 않아서 이해가 안 갔음. 그러다 나중에 캐릭터 설정을 보게 됐는데

 

지수 Jisoo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문학소녀.
여행 중에 만난 허스키 Sen과 함께 살고 있다.
둘의 만남을 모티브로 소설을 쓰는 중이다.

소녀 Sen
지수가 키우는 강아지 Sen을 모델로 한 소설 속의 주인공.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함께 갔던 장소만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느긋하게 여행 중.

강아지 Sen
시베리안 허스키.
지수가 여행 중에 만나 같이 살게 되었다.
산책과 간식을 좋아하는 씩씩한 멍멍이

 

ㅇㅇ 파란 잠바는 소설 캐릭터였음. 이거 알고 다시 보니까 스토리가 완전 다르게 보이더라 ㅋㅋ

 

BGA 제작은 BF.하고 Latte가 하긴 했는데 이쪽은 잘 모르니 넘어가겠음.

 

오늘로부터 딱 1년 2개월 전, 그러니까 2017년 6월 20일에 공개된 아직은 온기가 남아있는 노래라 그렇게 옛날 느낌 나지도 않고 노래 스타일도 깔끔한 보컬의 팝이라 처음 추천할 곡으로 딱이라고 생각해서 올림. 좋은 감상 받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