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나는 기본적으로 모든 절대권력은 결국 부패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왕정이었던 조선에서도 붕당정치와 탕평이 있어왔고

귀족정치를 하던 로마에서도 호민관이라는 제도가 있어 한 쪽 세력이 너무 커지는 일을 막아 권력의 독주를 막아왔으며

민주주의를 채택한 국가는 산권분립과 여당, 야당으로 권력을 나눠 서로 견제하도록 하고 투표제도로 국민이 권력을 감시 또는 견제하도록 만들었다.

다니엘서2장을 보면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라고 쓰여있다.

인간의 치세엔 반드시 끝이 있었다. 아무리 포악하고 가렴주구를 일삼는 권력이라 할 지라도 천년만년 영원히 살 것처럼 위세를 떨치던 권력자들도 결국 그 끝은 있어 왔다.

하지만 신은 어떨까?

영원히 국권이 쇠하지도 망하지도 않는 신이 다스리는 왕국이 들어선다면 신이 권력을 사사로이 쓴다 할지라도 누가 그를 꾸짖거나 막을 수 있겠는가?

성경에는 신이 질투도 하고 시기도 하며 분노도 한다.

때로는 자신의 영광만을 위해 자신의 자녀들이라는 인간을 상대로 이유 모를 고통을 내리기를 합당히 여기는 대목도 있다.

여기서 묻고 싶다. 

그 하늘 왕국이라는 곳은 영원하신 그 분의 야욕과 타락을 막을 어떠한 안전 장치도 존재하는가?

아니면 애초부터 그 질서와 정의라는 게 과연 정말 온당한 기준을 가지고 있을까?

드 넓은 우주에서 작고 푸른 창백한 점에 불과한 인간세의 정의는 그에게 있어 얼마만큼의 중요도를 차지하는가?

만약 그가 그의 왕국을 통치할 때 처음부터 그가 세운 정의가 아닌 더 높은데서 오는 정의를 그 어디서부턴가 벤치마킹을 했다면 아마 문제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 그 아버지와 아들 예수의 관계처럼 누군가 관리 감독하고 지도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을수도 있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어찌하여 신이 전지전능하다고 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