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을 의식화하라!
프로이드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실제-노안영> 제5장 정신분석(프로이드)
1. 인간관
-프로이드는 인간을 본능이 지배하는 생물학적 존재, 생물학적 추동에 의해 통제되고 정신에너지 체계인 세 가지 자아가 갈등하는 비관론적 존재, 비이성적이며 비사회적인 본능에 의해 통제되고 지배되는 결정론적 존재로 보았다.
2. 주요개념
1)성격 구조
-프로이드는 성격은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원초아는 쾌락의 원리에, 자아는 현실 원리에, 초자아는 도덕 원리에 의해 지배받는다.
2)불안
-프로이드는 정신의 구조를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보고 이 세 가지 자아 간의 마찰이 불안을 야기한다고 보았다. 프로이드는 인간을 어두운 지하실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존재로 보았다. 불안에는 주로 자아와 관련된 현실적 불안, 초자아와 관련된 도덕적 불안, 원초아와 관련된 신경증적 불안이 있다.
3)방어기제
-세 가지 자아 간에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방어기제의 특성은 현실을 부정하거나 왜곡하고 무의식적으로 작동된다는 점이다.
억압 - 위협적이거나 고통스러운 생각, 감정들을 의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수단이다. 생의 초기 5년 동안의 고통스러운 사상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의식에서 배제되지만, 이 사상들은 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한다.(기억상실증)
퇴행 - 어떤 사람들은 어렸을 때의 행동양식으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발달의 초기 단계로 퇴행하면 요구는 적어진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극단적인 곤경에 직면하면 개인은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고수함으로써 그들이 느끼는 불안에 대처하려고 시도한다. (학교생활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은 울기, 극단적 의존, 손가락 빨기, 숨기, 선생님에게 매달리기 등과 같은 유아적 행동에 빠지기도 한다. 이들은 생애에서 안전했던 시기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승화 - 프로이드 학파의 입장에서 보면 많은 위대한 예술작품들은 성적 혹은 공격적인 에너지를 창조적인 활동으로 전환시킨 결과다. 승화는 성적 혹은 공격적 에너지를 다른 경로, 즉 사회적으로 허용되고 때로는 칭찬까지도 받는 경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공격적 충동은 체육활동으로 전환) 건전
합리화 - 어떤 사람들은 상처 입은 자아를 설명하기 위해 ‘타당한’이유를 조작한다. 합리화는 행동을 정당화하고, 실망과 관련된 충격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자신이 지원한 일자리를 얻지 못하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이유를 생각해낸다. 그리고 때로는 어떻게 되었건 간에 실제로 자신이 그 자리를 원하지 않았다고 자신을 확신시키려고 한다.
투사 - 받아들일 수 없는 자신의 욕망이나 충동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귀인시키는 것이다. 음탕하거나 공격적인 충동들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딸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아버지는 딸이 자신을 유혹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버지는 자신의 욕망을 인식하거나 다룰 필요가 없게 된다.) 남 탓.
부정 - 부인. 거부. 억압과 유사한 방어적 역할을 하나 일반적으로 전의식이나 의식수준에서 작동한다. 현실 거부는 자아방어기제 중 가장 단순하다. 거부는 마치 위협적인 현실에 대해 눈을 감음으로써 불안을 방어하는 것과 같다. (전쟁이나 여타의 재난과 같은 비극적 상황에서 사람들은 때로 받아들이기에 너무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해 스스로 눈을 감아버린다.)
반동형성 - 자아는 때때로 무의식적 욕망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행동을 함으로써 오히려 금지된 충동이 표출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조절하거나 방어한다.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가면으로 증오를 숨길 수도 있고, 그들의 부정적 반응을 숨기고 너무 잘해 줄 수도 있고, 지나치게 친절하게 행동하여 잔혹함을 은폐할 수도 있다.)
전위 - 치환. 불안에 대처하는 또다른 방법은 위협적 대상에서 ‘보다 안전한 상대’에게로 이동시켜 충동을 해소하는 것이다. 화풀이(아버지에게 꾸중을 듣고 동생을 때림. 상사에게서 위협을 느낀 온순한 남자는 집에 와서 아이들에게 부적절한 적대감을 풀어놓는다.) 타인에 대한 적대적 충동을 자신에게 돌림. 자기 멸시, 우울증.
고착 - 성격발달은 일련의 명확한 단계를 따른다. 각 단계에는 욕구좌절과 불안이 야기된다. 만약 다음 단계의 불안이 너무 크면 개인의 발달은 지체 될 수 있는데 이와 관련된 방어기제는 고착이다. 퇴행은 안전을 느끼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욕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덜 성숙된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
내사 - 내사의 기제는 타인의 가치나 기준을 받아들이고 ‘삼키는’ 것이다. 무비판적 수용. 예를 들어 포로수용소에서 어떤 수감자들은 공격자에 대한 동일시를 통해 적의 가치를 수용함으로써 심한 불안에 대처한다. 또다른 예는, 학대받는 아동이 학대하는 부모들의 스트레스 해결 방법을 자기 것으로 삼아 아동구타의 악순환을 반복하는 경우다. 부모의 특성이나 가치관을 통합하는 등의 긍정적 형태의 내사도 있다.
동일시 - 동일시는 아동들이 성 역할 행동을 학습하는 발달 과정의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방어적 반응일 수도 있다. 이것은 자기 가치감을 고양시키고 자기 실패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열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을 가치롭게 생각할 수 있기 위해 성공적 원인, 조직,사람들과 동일시하려고 한다.
보상 - 부족한 점을 감추기 위해 약점을 지각하지 않거나 어떤 정적 특성을 발전시키기는 것이다. 따라서 긍정적인 관심이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은 부정적 관심이라도 받기 위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4)심리성적 발단단계
-심리성적 발단단계는 정신 에너지인 리비도가 신체 부위의 어디에 집중되느냐에 따라 다섯 단계인 구강기, 항문기, 성기기(남근기), 잠재기, 생식기로 구분된다.
가장 중요한 단계는 성기기이며 이 시기에 남자아이는 반대성인 어머니에 대한 무의식적 욕망에서 비롯된 갈등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여자아이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경험한다.
-성기기 중에서 남자아이는 거세 불안을, 여자 아이는 남근 선망을 느낀다. 어린 아이는 자신을 아버지나 어머니와 동일시함으로써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나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더불어 사회적 규범, 도덕적 실체라고 할 수 있는 부모에 대한 동일시를 통해 초자아를 형성한다.
3. 상담목표
-정신분석의 목표는 내담자로 하여금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 억압된 충동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다. 정신분석의 목적을 세 가지로 요약해 보면,
첫째, 신경증적 고통을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 고통으로 바꾸고
둘째, 원초아가 있었던 곳을 자아로 대체시켜 합리적 삶을 유지하고
셋째, 정신 건강을 회복시켜 사랑과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프로이드는 “정신분석자는 발굴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고고학자처럼, 가장 깊숙이 감추어진 가장 값진 보물을 찾을 때까지 환자의 정신을 한 층 한 층 벗겨가야 한다.”고 말했다.
4. 상담과정
-정신분석의 과정은 치료 동맹, 훈습, 종결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내담자가 분석에 적절한 사람인가를 평가하여 치료 계약을 맺고 전이관계를 형성할 때까지 치료의 초기 단계에 치료동맹이 형성된다.
-훈습은 환자의 통찰을 변화로 이끄는 것을 방해하는 저항을 반복적이고 점진적으로 정교한 탐색을 하는 것을 말한다.
-전이의 해결이 분석의 종결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즉 치료자와 내담자가 분석의 주요한 목적이 달성되고 전이가 충분히 이해됐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정신분석은 종결된다.
5. 상담기법
-정신분석 과정에서 사용되는 주요한 기법으로 자유 연상, 꿈, 분석, 정화, 전이와 역전이, 저항, 해석 등이 있다.
전이는 인생 초기의 의미 있는 대상(주로 부모)과의 관계에서 발생했으나 억압되어 무의식에 묻어두었던 감정, 신념, 욕망을 자기도 모르게 치료자에게 표현하는 현상이다.
역전이는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일으키는 전이현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