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1. 오늘부터 입춘이 시작되는데, 음력 2020년은 입춘이 두번 들어가는 해다. 올해 입춘은 음력으로 1월 11일이고, 내년 입춘은 음력으로 12월 24일이다. 이런 해를 쌍춘년이라고 하는데, 올해가 돌아온 쌍춘년이다. 쌍춘년에 결혼하면 부부의 금술이 좋고, 재물운이 좋고, 행복하고, 장수한다는 속설이 조선 후기부터 있었다. 2006년 쌍춘년에도 친척과 지인들의 결혼으로 결혼식장이 북적였는데 올해도 결혼 붐이 일어나길 바란다.

2. 2019년의 혼인건수가 너무 낮았던 기저효과도 있다. 2019년에 혼인건수가 낮은 이유는 부동산 청약을 위하여 혼인신고를 늦춘 영향에 비혼주의 확산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2020년에는 결혼을 포기한 사람들이 쌍춘년 속설 때문에 결혼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3. 쌍춘년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입춘 이후로 예식장 예약이 치열하다는 결혼정보업체의 분석이 있다. 작년에는 예식장이 한산했다면, 올해는 예식장 잡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것 같다. 거기다가 청첩장도 오늘부터 하나 둘 날아오기 시작한다. 나도 2020년이라는 숫자 조화때문에 올해 봄날의 신부가 된다.


올해 한해는 작년보다 결혼이 크게 늘어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기 울음소리가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