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하기 전에
- 바이럴이 될 수 있으므로 브랜드 언급or 추천은 안할 작정임
- 비타민이나 미네랄 무슨 성분이 좋더라, 그런것도 최대한 안하려고 함. 그쪽에 관한 댓글도 자제해주면 ㄳㄳ
- 그래서 뭐 먹으면 좋음? 이런 댓글도 써주지 말았으면 함...



1. 함량으로 거르기
판매자가 비타민 1g을 0.1g으로 소분하고 나머지를 설탕이나 밀가루를 섞어 판다면 돈을 더 벌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양심없는 행위를 실제로 하는 회사가 너무나도 많다
노양심 회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3가지가 있는데

방법 1. 퍼센트로 표시하기
비타민 C 하루 권장 섭취량의 300% 함유! 라고 엄청 많이 들어있는것처럼 적어놨지만
실제 함유량은 비타민 C 300mg밖에 되지 않는다. (비타민C 영양제가 함유량이 300mg 이면 최약체임 ㅇㅇ)
듣보잡 회사에서 많이 써먹는 방식이다.

방법 2. 하루 섭취량을 여러 알로 표시하기
비타민C 1000mg 함유! 라고 적혀있어서 자세히 읽어보면
위에 작게 3per 1day 즉 하루 3알 섭취시 1000mg 섭취 가능 ㅇㅇ... 이렇게 적혀있는 경우가 있다
주로 젤리형, 수입 비타민에 많다

방법 3. 단위로 장난치기
영양제에 주로 사용되는 단위는 IU, mcg, mg, ug 이 4개이다
IU : International units. <- 이새끼는 영양제계의 야드파운드같은 새끼인데 뒤에 설명하겠음
mg : 밀리그램. 1g = 1000mg 이다
mcg  : 마이크로그램. 1mg = 1000mcg
ug : 마이크로그램. 위에 mcg랑 똑같은 단위임
즉 1g = 1000mg = 1,000,000mcg = 1,000,000ug 으로 환산할 수 있다.

이제 문제가 되는 IU에 대해 설명해 보자면
IU단위는 원래 호르몬이나 백신같은 물질을 측정할때 사용되는 단위였다.
절대 분량이 아니라 인체에 효력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의 양을 상대적으로 표시하기 위해 썼다는데 장사꾼들이 혼란을 주기 위해 도입한걸로 보인다. 나도 약사가 아니라 자세한건 몰?루

다행인점은 2020년 이후로 나오는 비타민은 미국 FDA에서 mg와 mcg만 사용하여 표기할 것을 의무화 했기 때문에 최소한 미국산 비타민에선 저 단위를 볼 일은 없을 것이다.
어쨌든 단위를 꼭 한알당 mg와 mcg로 환산해서 함유량을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2. 구매 루트로 거르기
영양제는 크게 다음 4가지 루트로 구매할 수 있다
루트1 : 국내 회사에서 제조 -> 국내 회사가 직접 유통
루트2 : 해외 회사에서 제조 -> 국내 회사에서 수입 후 판매 (택갈이)
루트3 : 해외 회사에서 제조 -> 국내 or 해외 쇼핑몰을 통한 구매 (직구)
루트4 : 해외 회사에서 제조 -> 해외 회사가 국내에 지점을 낸 후 판매

간단히 말하자면 루트 1 or 루트 3을 추천하는 바이다
각 루트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자면


루트 1
주로 XX제약 어쩌고 하는곳에서 제조하고 판매하는 비타민들을 말하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고 유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이 필요하므로 중견~대형 제약사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인터넷에 해당 제약사 검색해봐서 상장되어 있으면 통과라고 보면 된다
루트 1에서 파는 비타민이 꼭 다 좋다는건 아니다.
좋다 X 최소한의 신뢰는 가능하다 O 로 생각하면 됨

루트 2
판매하는 국내 회사 이름은 슈퍼파워비타민! 뭐 이런식인데 비타민에는 vitamaker 이런식으로 제조사와 판매업체의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게 택갈이다.
설명하기 귀찮고 이건내가진짜장담할수있따
사지마


루트 3
참고로 건강기능식품의 1등 시장은 미국이고 그 크기는 한국과 차원이 다르다.
그 거친 시장에서 살아남은 양질의 비타민들인지라 건기식은 직구 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음
다만 주의해야할 점이
1. 시장이 큰 만큼 사기꾼도 많음.
2. 세분화가 매우 잘 되어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자신한테 맞는걸 구매하기 바람
3. 특정 비타민의 경우 해외에서 보관 및 유통되는 동안 고온에 보관되어 변질될 수 있음을 주의


루트 4
루트 3에서 한국인의 돈맛좀 본 업체들이 한국 진출해서 제대로 장사하기 위해
한국에 지점 차리고 한국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고 한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임
루트 3과의 차이점은 성분, 제조공정 다 똑같은데 영양제 상표가 한글로 되어있고 더 비싸다 라는 차이밖에 없음 ㅇㅇ...


3. 섭취 방식으로 거르기
대부분의 비타민은 알약 or 캡슐로 나오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다른 형태로 나오기도 한다.
주로 쓰이는 방식은 포 혹은 젤리가 있는데

포 방식의 섭취는 비타민 C나 유산균처럼 원래 그냥 먹어도 좀 맛있는 영양소일 경우 먹는 재미를 위해 쓰인다.
해외의 경우에는 알약 껍질에 동물추출 젤라틴을 넣으면 종교적 이유로 판매가 불가능해져서 쓰이기도 한다.
어쨌든 포 방식 섭취에서 주의할 점은
1. 먹는 재미를 위해 설탕을 과도하게 넣은건 아닌지
2. 비타민C 같은 산성 성분이 들어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이 두개만 보면 된다

젤리형 방식 섭취
여기서부터는 건강이 아니라 걍 텐텐 먹는거라고 생각하면됨
맛을 내기 위해 설탕 들어가고 비타민 B같은거 많이 들어가면 쓰니까 함량 줄이고 등등...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추구하다 둘다 놓쳐버린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어쩌다 하나씩 맛으로 먹는거면 모를까 젤리형으로 비타민 채우겠다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다


Q & A
Q1 : 하루 권장섭취량의 500% 먹으면 부작용 없음?
A :
비타민 A,D,E,K 외에는 다 수용성 영양소임
무슨소리냐면 필요한거보다 많이 먹으면 다 오줌으로 알아서 빠져 나온다는 소리임
그러면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는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권장섭취량이 말이 권장섭취량이지 저거보다 적게먹으면 님 병걸림 이라는 뜻으로 최저치를 정해놓은 것에 가까움
그리고 어차피 저만큼 먹어도 다 흡수된다는 보장도 없음 ㅅㄱ
그래도 걱정된다면 나가서 몬스터 에너지 영양성분 보고오셈 비타민 B 얼마나 때려박아놨나 ㅋㅋ
물론 자기가 지병이 있거나 먹는 약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후 섭취하는게 필요하긴 함
그리고 위에 말한 비타민 A,D,E,K (지용성 비타민)은 자기 몸에 축적 정도를 모니터링 하면서 먹는걸 추천...


Q2 : 내가 먹을게 아니라 애기들줄건데 젤리비타민 사면 안됨?
A :
일단 애들은 어른들과 신체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비타민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따로 먹이는거 자체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본인도 약국에서 텐텐 하나씩 주워먹으며 자란 MZ세대로써 그냥 맛있는 간식삼아 하나씩 먹는건 괜찮을듯? 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