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후숙 잘 시켜 먹어라


처음에 무지개 망고 배송 왔을때 호기심에 얼른 먹고 싶어서

딱 하루인가 후숙시켜 놨다가 제일 잘익은거로 골라서 먹어봄

분명 그때 고른것도 색깔 붉은빛을 띄는 부분도 있는데다 꼭지에서 진물이 흐르길래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음

근데 먹어보니깐 못먹을 정도는 아니긴 한데 단맛:신맛 비율이 한 6:4 정도 되는 느낌임

아... 역시 망고는 단맛이 나야 망고인데... 역시 망고는 골드망고지

무지개망고로 바꿔준다고 할때 동의하지 말고 그냥 골드망고나 시킬걸 하고 되게 후회했다


근데 그렇게 맛없어서 안먹고 쟁여놓고 있다 오늘 또 먹어봤는데 맛이 전혀 다르더라


일단 꺼낼때 말랑말랑한 정도가 달랐음. 

분명히 색깔은 처음먹은거나 이거나 별로 많이 차이는 안나는것 같은데도 말랑한건 이게 훨씬 말랑하더라

진물도 분명히 처음먹은것도 진물 났었고 오늘먹은것도 진물 똑같이 났는데도 말랑함의 차이가 컸음

그리고 잘라서 먹어보는 순간 완전히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옴.

그린키위와 골드키위의 차이?? 단맛 신맛 비율이 6:4에서 9.5:0.5 까지 올라온 느낌임

먹는순간 골드망고따윈 생각도 안나더라

신맛이 있기는 한데 그냥 딱 너무 단것만 먹어서 질리지는 않게 포인트만 주는 느낌이고 단맛이 압도적임

원래 무지개망고 처음 먹었을때 맛없어서 요거트랑 같이 먹어야지 하고 대충 요거트랑 섞어 먹으면 요거트 단맛때문에 망고 단맛이 씹혔는데


이번에 같이먹어보니까 망고 단맛때문에 요거트 단맛이 씹혀서 그냥 그릭요거트처럼 느껴짐


그냥 진짜 그릭요거트 샀어도 됐을거 같아 그때는 무지개망고 이거 맛없어서 요거트라도 단거로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생각했음


다시 말한다


후숙 시켜먹을때 색깔이 대충 노래졌다고, 진물 흐른다고 대충 먹지말고


꼭 그상태에서 이틀정도 더 숙성시켜서 말랑말랑해지면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