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장터에서

23840원인가?

750g 민물장어라고 해서 구매


아이스팩 두개 얼음 80% 정도 유지된채로 왔고

장어가 잘생겨보이는게 3덩이 들어 있었음

딱봤을 때 실해가지고 무게 측정해볼 생각을 못했네

내가 좀 의심이 많아서 이런거 전자저울로 거의 매번 측정하는데

오늘은 눈으로 본것에 만족을 해서 무게 재볼 생각을 못했음


집 후라이팬이 30cm 팬인데

두 덩어리를 각각 반으로 잘라서 올리니 팬이 꽉찼음

두덩어리를 다 구운뒤 한덩이를 따로 또 구웠음


장어 껍질에 미끄덩한거 원래 많잖아?

그래서 전기포트에 펄펄끓는물을 준비해서

껍질쪽에 붓고 칼로 점액질을 긁어낼 준비를 마쳐놓은 다음

물을 부었는데

세상에 점액질이 없어서 당황


칼로 긁어봤더니 껍질에 검은색이 떨어져나갈뿐 

원래 그 하얀 젤리같은 끈적이는 그게 하나도 없었음


뭐지 원래 이렇게 깔끔하게 손질해주는건가

그러면 그동안 내가 사먹었던 그 장어들은 뭐였던거지

잠깐만 잡아도 손이 끈적끈적해지고 세제로 씻어도 정말 제거하기 힘든 

그 귀찮고 기분나쁜 장어 점액질이 없었음.

ㄹㅇ 이 부분에서 감탄을 하고 남도장터 홈페이지 다시 들어가봤다


제품 상세페이지에 가서

점액질 손질해준다는 얘기가 있나 하고 둘러봤는데

존나 성의없게 장어 사진 두어장 올려놓고 아무말도 없는거보고

키야  이 판매자 쌍남자네    이렇게 좋은 물건을 이렇게 대충설명해서 팔다니


감동하고 맛있게 구워먹었음

맛은 걍 신선한 장어맛.  

장어답게 기름도 많아서 느끼하고

많이먹으면 금방 물릴것 같은 그런 장어다운 맛이었다

오늘 먹었으니까 또 한두달 쿨타임 보내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다.


재구매의사 : 매우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