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나 소설, 드라마 보면서 궁금해진건데

"동정하지마"

이런 대사 꽤 많잖아.

 

근데 왜 동정을 하면 안되는거냐. 그 사람 상황을 같이 이해해주고 그 상황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싶어서 돕는 건데.

왜 그게 열등감이나 비참함을 유발하는 거지. 불쌍해 보이는 게 싫어서? 그런 상황을 스스로 인정하는 게 싫어서?

 

동정이 꼭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잘 살아서 마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뭐 예를 들어서 반장이 무슨 행사 철만 되면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잔심부름 도맡아서 하느라 자기 시간을 못가지는 거 보고 "내가 도와주면 일이 일찍 끝나서 자기 시간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도와주는 게 꼭 내가 반장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서가 아닌 것처럼 그냥 안타까우니까 도와주는 거잖아.

내가 뭐 착한아이콤플렉스 같은 게 있어서 '얘 도와주면 주위사람들이 나를 착하다고 칭찬하겠지?' 이런 마음이 있는 게 아닌 이상 도와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잖아.

사람들이 서로 돕고위해서 모여서 사는 건데 왜 동정하면 안되는 거냐.

 

그럼 동정이 아니라 무슨 마음으로 도와줘야지 안 비참해지는 건데? 그냥 도와주지도 말라는 건가.

 

 

님을 의견 좀

 

위키채널에 글쓰기 없어서 로그인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일부 채널만 그런거라고 해서 급하게 여기다 씀. 사실 로그인이 안되서 혼자 당황 먹고 디씨에도 질문 했는데 대답들을 안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