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히에이

후우!! 되살아났다아!!



바이론은 간단한 임시 캠프에서 지금 막 장착한 스페어 보디의 상태를 확인했고,

옆의 『마스터 히에이』도 새로워진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마틸다

……그 『하쟈스』가 그렇게 무서운 기체였다니…….



마틸다와 베스파도 열심히 자기 기체를 정비하고 있었지만, 

그 거대한 폭발로 기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데미지를 입었고, 

두 사람이 지금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약간에 불과했다.



바이론

하쟈스는 고대대전의 전에 만들어진, 거신과 마신 다음가는 병기다.

그리고 하쟈스는 식인기관으로 삼킨 인간이 많을수록 강해진다.

현재는 어느 정도에 이르렀을지 검토도 할 수 없다.


마틸다

그…… 교황 폐하는…….


바이론

식인기관이 네로의 몸에 없는 이상, 네로도 단지 그녀와 동조해서 그 능력을 얻을 수 밖에 없다.

통째로 삼키는 건 불가능하다.

내가 얻은 정보로는, 신시아는 「오가닉 머신」이라는 기술로 반괴한 식인기관을 수복한 것 같다.

아마도 저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마틸다

교황 폐하!


바이론

식인기관이 하쟈스의 몸에 없다면, 그건 지금 어디에……?





아이리스

그 멍청하고 어쩔 도리도 없는 구식변기라면, 교단 바로 아래에서 쓰레기를 계속 먹고 있어.



갑자기 금발의 소녀가 어디에선가 나타나서, 마틸다와 베스파의 너덜너덜해진 기체를 관찰하면서 중얼거렸다.



아이리스

흐응…… 가장 기본적인 커스터마이즈는 했구나……. 그만저만한 수준이네.


마틸다

시, 신시아!!


아이리스

칫, 이러니까 인간들은…….


베스파

!!!



위잉!

베스파가 체인톱을 기동했고, 그 자리의 분위기가 긴장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베르카

거 봐~, 그러니까 닮았다고 말했잖아, 아잇찌.



심홍빛의 그림자가 재빠르게 움직였다.

베르카는 소녀의 등 뒤에서 뛰쳐나와, 놀리는 듯한 동작으로 세 명의 중간을 가로막고 섰다.



아이리스

내가…… 말했을 텐데. 나는 누구하고도 안 닮았다고!





바이론

겨우 만났군, 교단기사 베르카……. 아니, 초대 교황.


마틸다

어, 당신들…… 지인이었습니까?


베르카

흥, 만약 내가 아잇찌한테 부탁해서, 발신원을 위조한 경보를 너희에게 보내지 않았으면,

지금쯤 이 녀석은 그 식인기체의 전투 데이터 일부가 되었을 걸.


마틸다

그런가……. 그래서 그렇게 간단히 테크노아이즈에 잠입을…….


베르카

내가 충성을 맹세한 건 교황 폐하 단 한 명 뿐.

그러니까 그녀를 도와주는 녀석들은 전부 내 친구야.


베스파

…….


마틸다

저는…… 뭐라고 말해야 될지…….


베르카

그런 것보다…… 어이, 아잇찌. 어때?


아이리스

어떠냐니…… 틀렸어. 완전히 쓰레기장행이야.



금발의 소녀가 콕피트 외벽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소녀가 몇 번인가 『the SIN』의 표면을 두드리자, 너덜너덜했던 기체는 나무토막처럼 산산조각나서 지면에 흩어졌다.





마틸다

우와아아아, 내 the SIN!!!



베르카가 자신의 기체 곁에서 허둥대는 두 명을 곁눈질하고서 손가락을 딱 하고 울리자,

상공에서 『블러디 배트』 1대가 날아왔고, 컨테이너 둘을 그들 눈앞에 떨어뜨렸다.



마틸다

이건…….


베르카

너희 교황 폐하는 이전에 나한테 여러가지 기기괴괴한 기술을 써서

너희 기체를 강화해주지 않겠느냐고 부탁한 적이 있지.

나는 귀찮았고, 아잇찌는 말이지…… 그, 부끄럼을 타니까.


아이리스

나는 그런…….



베르카가 가볍게 손을 흔들자 컨테이너가 자동으로 열렸고,

그 안에 있는 것에 두 기사는 눈을 부릅떴다.



베르카

그래서 우린 상담했고, 내 침실에서 쿠션 대용으로 쓰던 장난감을 꺼내서 개조하기로 했지.



·

·

·





베스파

…….





마틸다

조작 피드백…… 올 그린!


베르카

그야 뭐, 너희를 위해 특별히 조정된 기체니까……. 저기, 네 쪽은 어때?

거기 있는 꼴사나운 「철가면」 씨~?


바이론

……나는 바이론, 또는 웨폰 마스터라고 불러라.

만약 다음에 네가 그 기묘한 이름으로 나를 부른다면, 널 죽이겠다.


베르카

어머나~, 무서워 죽겠네~.



두 사람의 앞에서 『마스터 히에이』가 쌍검을 들었다.



바이론

나도 새로 단 파츠를 전투로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마틸다

……웨폰 마스터와의 대련…….


베스파

…….


바이론

우리는 한 시라도 빨리 원래 컨디션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와라, 대련이 끝나는 즉시, 새로운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바이론과 스파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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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맵에서 나오는 마틸다와 베스파의 신형기는

플레이어블판하고 달리 외모가 기계묘지의 캘러미티들을 닮았는데

이건 아이리스가 캘러미티에 쓰인 기술로 기체를 강화해줬기 때문.

플레이어블판 외모로 바뀌는 건 더 훗날로 보임.


마스터 히에이의 무기가 바뀐 건

자폭하고 새 보디에 AI를 옮긴 탓에 들고 있던 무기가 다른 것.

생긴 걸 보면 캘러미티 시리즈의 액체금속 무장일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