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 채널

Barton Hronešová J, Kreiss D. Strategically Hijacking Victimhood: A Political Communication Strategy in the Discourse of Viktor Orbán and Donald Trump. Perspectives on Politics. Published online 2024:1-19. DOI: https://doi.org/10.1017/S1537592724000239


피해자-가해자 내러티브는 포퓰리즘과 민족주의의 핵심 구성개념이며 집단 동질성과 정치적 지지를 강화하고 소수 그룹의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피해의식을 구축합니다. 오르반과 트럼프의 선거 연설 기록을 텍스트마이닝해 담론 분석을 진행한 결과 오르반의 경우 반브뤼셀 및 반유대주의를 주요 선거 내러티브로 삼았으며, 가족중심적인 백인 기독교 헝가리인을 위협하는 좌파 세력이라는 프레이밍을 선호했습니다. 이는 과거 오르반의 정치적 경쟁자가 EU로부터 지원을 받는 좌파 진영이었기 때문으로 추측됩니다. 트럼프의 경우 BLM 운동 사례가 가장 눈에 띄는 피해자 역전 현상이었는데, 경찰을 BLM 운동의 주된 피해자로 프레이밍 함으로써 흑인 폭도들을 지원하는 민주당이라는 프레이밍을 구축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피해자 관계를 역전시킴으로써 정치적 지지를 강화했으며, 본인을 구세주Savior로 묘사해 도덕적 우월성을 추구했습니다.


포퓰리즘 정치인의 소수집단에 대한 악마화 프레이밍은 피해자 내러티브를 강탈함으로써 발생했으며 실제 피해자 주장을 약화시키고, 소수 집단의 권리 추구 동기를 저하시키고, 다수 집단이 소수 집단의 고통에 둔감하도록 장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