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모르는 사이 소행성 하나가 쓱 지나갔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소행성 하나가 지구와 약 19만km 떨어진 거리에서 지나갔다고 한다. 

이소행성의 이름은 '2017 AG13'이고 지구를 지나기 불과 하루전에 발견되었다. 이소행성의 크기는 약 15~34m로 추정되고 초속 16km의 속도로 지구와 달의 거의 중간정도 되는 거리를 지나갔다.(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8만km) 

크기는 작지만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져 7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소행성크기도 15m에 불과했기에 이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으면 그에 버금가거나 더큰 피해가 올수도 있었을 것이다. 

천체물리학자 에릴 펠드먼 박사는 "이소행성이 지구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매우 빠르게 지나갔다. 타원형궤도를 가지고 있고 지구와 금성사이를 돌고있으며 올해 12월 28일쯤에 더가까운 거리를 지나갈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나사가 분석한 지구로 다가오고 잇는 천체는 약 1만 5천개에 달하고 이중 90%만 파악이 된 상태라 나머지 10%에는 사실상 부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나사 산하 폴조다스 박사는 "매일밤 5개의 천체가 새로 포착되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은 아주 작고 지구와 멀리 떨어져서 지나는 경우가 많지만 지름이 150m 이상의 대형인것도 있다. 이들중 지구에 근접하기 며칠전에 발견되거나 지난간후에 발견되는것도 있다." 라고 말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수많은 외계천체에 대해 좀더 경각심을 갖고 면밀한 관찰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