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일본은 한때 세계적인 전자기술의 강국이었다. 80년대 일본의 TV나 오디오 가전제품의 기술은 세계제일 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80년대 일본 소니 파나의 TV는 가전제품 매장 정면에 비까번쩍 전시되어 있었지만

한국TV제품은 폭탄세일 태그를 달고도 잘팔리지 않아 전시장 뒷편 구석 아래칸에 먼지를 덮어쓰고 있던 제품이었다.

 아니 그것도 양반이고 아예 한국상표를 못붙이고 JC페니등 백화점 자체 상표를 붙여 팔았다.

 

하지만 그후 30년이 지나고 보니 이제 일본은 전자기술 왕국이라는 타이틀은 간데없고 일본 소니 파나소닉은 한국의 삼성 LG에 밀리고 있다.

그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 컴퓨터와 인터넷 등 IT 기술, 평판TV, 스마트폰 등의 등장등 

새로운 기술조류를  일본이 따라가지 못하고 한국에 밀린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한국은 새로운 변화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는데 일본은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기술적 능력이나 기술 인력, 자본이나 시장에서의 지명도 으로 말하면 일본이 훨씬 더 우월했으니

의지만 있다면 훨씬 성공하기 쉬웠을 것이다.

 

나는 그 이유를 일본의 장인 정신이라고 본다.

 

흔히 장인정신은 일본 제조업 산업의 최대 장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의 기술자들은 오랜 동안 숙련을 통해서 한가지 기술을 깊이 익히고

제품을 만드는데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최고의 품질을 완성하는게 장인정신이다. 

기계제품이나 광학기기, 부품산업 공구 등 고급 제품에서  아직도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지 못하는 건

일본은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장인정신이라는 엄청난 기술적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장인정신은 양날의 검이다. 

그만큼 기술을 완성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에 적응하기 어렵다.

 

이건 특히 변화가 극심하고 기술진보가 빠른 정보IT 기술, 소프트웨어, 인터넷, 게임 등

에서 심하다.

 

반면 한국은 원래 별로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과거의 아날록그 기술에 별로 연연하지 않고 

디지털 기술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한국인의 장점인 빨리빨리 대충대충이 적용되어 비록 장인이 만든 명품을 만들어 내진 

못했지만 매년 새로운 유행과 소비자의 빠른 욕구 변화에 적응하는데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즉 스맛폰 등 IT 기술에선 일본의 장인 정신은 맥을 못추고 한국인의 빨리빨리 대충대충이 먹힌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