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이번 애플의 3사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실적을 올렸다.

 

그래서 애플의 주가가 뛰고 시총이 원화로는 1000 조원이 넘었다. 그야말로 천조국의 기업이다.

 

그런데 이렇게 시장의 예상의 뛰어넘는 호실적은 올린 비결은 바로 구형 판매.

 

통상 스마트폰 시장은 1년 주기 시장이다. 즉 그 해에 나온 최신폰이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그것도 보통 출시후 3-6개월 내 팔리는게 대부분이고 6개월만 넘어도 대폭할인이니 해도 매출액이 급감한다.

 

나온지 1년 이상 된 폰은 보통 시장에서 악성재고로 여겨져 떨이 처분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애플은 나온지 1-2 년 이 넘은 구형모델도 100 달러 가량 가격을 인하해서 계속 팔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구형폰이 기대이상으로 잘 팔려서 애플의 실적을 끌어 올린 거다.

 

이게 성공인게 애플은 구형폰의 판매가 신형폰의 판매를 깍아먹는 카니발리제이션이 적다는 거다.

 

애플의 신형폰을 사던 사람들은 구형 아이폰이 100-200달러 싸게 나온다고 그걸 사지는 않는다.

 

그래서 구형 아이폰은 주로 신형 아이폰이 너무 비싸서 사지 못하던 계층들이 사고 있어서 

 

애플 아이폰의 저변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럼 저가형 아이폰을 내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그렇게 나온 아이폰 SE는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았다.

 

신형아이폰 보다 스크린이 작아서 그냥 작은 폰 좋아하는 사람만 쓰고 가격도 싸다고 하기엔 어중간 했다.

 

그런데 구형 아이폰을 단종 시키지 않고 가격을 인하해 파는 전략은 먹힌거다.

 

신형 아이폰 X는 전작보다 무려 250 달러나 가격을 올려 $999 달러라는 흉칙한 가격을 붙였다.

 

그러니 이 가격을 부담하기 어려운 층들에게 팔만한 가격대의 제품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6s 는 450 달러, 7 은 550 달러로 100달러 가량 가격을 인하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이게 먹혀든거다.

 

따로 저가형을 만들어 프리미엄 이미지를 깍아먹지 않고도 실질적 가격을 다양화 한거다.

 

구형도 비싼 가격에 팔아먹는 애플의 장사 수완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