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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이어폰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호환성이 떨어진다.

블루투스 프로토콜이나 프로파일 등은 대체로 버전별로는 호환성이 있고 

버전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후방호환성이 있어서 쓰는데 지장은 별로 없다.

여기서 프로토콜은 대체로 무선데이터 전송절차 규약이고 

예를 들어 새로나온 블루투스 5.0도 블루투스 4.X과 후방호환성이 있다.

 

프로파일은 예를 들어 핸드프리 규격이라든가, 오디오 이어폰 등 용도에 따른 제어 규약들인데 

이어폰 헤드폰등 오디오 기기용으론 A2DP,  AVRCP 등 의 프로파일이 있다.  

 

그런데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같은 오디오장치에선 프로토콜/프로파일 호환성 뿐아니라 

코덱 호환성도 필요하다. 즉 PCM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블루투스의 한정된 전송속도로 무손실로 

전송하기에는 버거우니까 대역폭을 줄이기 위해 압축하는 방식이다.

MP3는 파일로 저장하는데는 적합한 압축방식이지만 전송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기본적인 코덱은 SBC라는 규격인데 이건 핸드프리 전화 핸드셋이나 보통음질 이어폰 용으로는

충분한 음질이지만 음질을 중시하는 음악감상용 이어폰용으로는 부족한 음질이다.

 

그래서 나온게 대충 CD 음질 정도를 지원하는 퀄컴이 만든 APT-X라는 코덱이 있고 

이 방식의 문제점이던 전송 지연시간을 대폭 줄인  APT-X/LL 등이 있다. 

일반 SBC 코덱이나 일반 APT-X등의 전송지연은 160 msec 정도라  게임이나 동영상 등에서는  

다소  소리의 지연이 느껴지고 입과 영상이 잘 맞지 않게 느껴져 40  msec  정도로 전송지연을 축소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APT-X계열 코덱은 퀄컴이 안드로이드폰 용으로 만든 거라 아이폰 등에선 지원되지 않는다.

아이폰은 AAC라는 코덱을 쓰는데 이건 애플 뮤직 등 각종 오디오 코딩에 쓰는 규격.

윈도우 10 용 윈도 노트북 등은 APT-X코덱을 지원하는 기종이 많다.

 

그래서 LG 의 톤 플러스 등 안드로이드 계열을 염두에 둔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등은

대부분 APT-X를 지원하고 AAC는 지원되지 않으므로 아이폰과 연결해 쓰면 음질이 크게 떨어진다.

반대로 아이폰을 염두에 둔 블루투스 이어폰인 에어팟 등은  AAC는 지원하고 APT-X는 지원하지 않는다.

요즘 들어서는 일부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 신제품에서는 AAC와 APT-X(/LL)를

둘다 지원하는 기기들도 요즘은 나오고 있다. 아직은 조금 비싼 편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CD급 보다 더욱 음질을 향상시킨 최고급 고해상도 오디오급 (24비트)

APT-X HD라는 코덱도 나오고 있으나 지원하는 기기는 많지않다. 예를 들어 2016년에 나온  

LG 톤플러스 HBS-1100 와 오디오 성능을 강조하는 LG 의 스마트폰 들 정도...

 

오디오 명가인 소니도 질세라 요즘 LDAC 라는 최고급 코덱을 발표하고 이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를 내고 APT-X HD 와 경쟁 중이다. 특히 LDAC 코덱은 안드로이드 8.0오레오에 

코덱이 기본적으로 포함이 되어 있어 아직 포함되어 있지않은 APT-X HD와의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둘다 아직은 지원하는 기기나 이어폰이 제한되어 있고 찾는 사람도 많지않다.

 

현실적으로는 APT-X/LL과 AAC 둘 다 지원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면 스마트폰이 갤럭시건 아이폰 이건

CD음질 정도는 둘 다 커버가 된다. 최근에는 둘다 지원하는 블루투스 리시버 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들 일반 3.5 밀리 아날로그 이어폰으로  블루투스 오디오를 수신하게 하는 장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