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DOTAX 카페에 재미있는 사진이 올라왔는데.. TV 유리에 비친 꼬마의 눈을 잘보시라. 

 

http://cafe.daum.net/dotax/Elgq/1606953?svc=livestory 

 

 

 

문명히 두번 찍어 합성한 사진도 아닌데 아이는 눈을 감고 있는데 유리에 비친 그림자에는 눈을 뜨고 있다. 재미있는 유령사진이 된 것이다.  거기 댓글을 보니 어떻게 이렇게 찍혔는지 의견이 분분한데... 내가 해설을 하자면...

 

이런 사진은 폰카나 똑딱이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고 DSLR등 렌즈교환이 가능한 카메라 중에서 일부 기종에서는 이런 사진이 나올 수 있다.

 

SLR/DSLR/미러리스 등 렌즈교환이 가능한 카메라는 셔터가 렌즈에 달려있는게 아니라 필름(이미지 센서)면 앞에 달려있다. 이를 포컬플레인 셔터라고 부른다. 포컬플레인 셔터는 한꺼번에 순간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약간 열린 창문처럼 일부만 틈(슬릿)이 열린 셔터가 필름 앞을 미닫이 창문처럼 지나가며 차례로 빛을 통과시킨다. 카메라 업체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는 기종도 있고 상하로 움직이는 기종도 있다. 좌우로 움직이는 기종이라면 왼쪽과 오른쪽의 사진이 찍히는 시간이 약간 차이가 있다. 그차이는 1/60 초에서 1/125 초 정도이다. 그러니 쵤영시 셔터 시간을 예를 들어 1/250 초로 하면 셔터 틈이 반만 열려서 움직이며 찍게 되고 왼쪽이 찍히는 동안 오른쪽은 셔터로 가려져 있고 오른쪽이 찍히는 동안 왼쪽은 가려져 있어서 왼쪽 과 오른쪽의 촬영 시간에 순간적인 차이가 나고 하필 그 순간에 아이가 눈을 감거나 뜨면 위와 같은 사진이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