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속이동이 결정나서 전직을 좀 고민했었단 말이지?

근데 현 회사에서 그래도 몇 년 있으면서
동고동락해온 동기들도 있고, 좋은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전직을 한다는 것 = 그런 인연을 잃어버리는 것 이라고 생각되서
뭔가 기분이 초등학교 3년간 같이 친구들 많이 만들다가 4학년 때
갑자기 전학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걸 친구들 몇몇한테 상담했더니
1) 회사사람들은 회사사람들이다. 어차피 남이다. 님 살길이나 찾으셈.
2) 물론 '동기'나 '동료'의식은 옅어지겠지만, 멀어진다면 거기까지인 것.
3) 겨우 그런 인간관계로 고민하다니 너는 아직 전직을 위한 마인드셋이 안되었다.
공장에서 썩어라.

라는 대답이 왔다.
나의 나약함에 반성하고 존나 강하게 파워풀하게 상남자처럼 살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반차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