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에 도일했음. 나이올해 30살임.


아는 지인형 소개로 중도 취업함.


일본오기전에도 혼자 자취하면서 살아서 외로운거 괜찮을줄알았음.


정작 와보니 마음속이 뻥뚫린게 공허함이 장난이아님. 


한국식문화 일절없는 회사에서 (철저한 개인주의) 아무리 중도취업이라지만 사수도없이 혼자배워야되는환경 . 

너무 고독했고 스트레스받고 힘들었음.


도일한지 1개월지나고 어플을시작함. (헬톡, 위드했음) 니들말마따나 외로울때만나는 이성이 정상적일리가없음.


그리고 한국 좋아하는애들밖에 매칭안됨(기본적인 외국인에 대한거부감, 존잘은예외)


작년에 한 10명만났나? 진짜 외모 빻았거나 키가 작다거나 뭐 하자있는애들은 나 좋아해주고, 내 기준에 부합하는애들은


당연히 나보다 더 젊고 일본어 잘할줄아는 일본애들만나러가더라. 



근데 해가바뀌고 회사가 익숙해지고 일본문화가 익숙해지니까 좀 상황이바뀜.


나도 좀 운이 좋은케이스같긴한데 어플 작년부터 1년치결제하고 계속 열심히하다가 좋아요도 별로없는 사진도 이상한구도의 여자애랑 만나게됨. (결론은 걔랑사귀고있는데 과정은 뒤에 설명함)


근데 실제로 만나보니 그냥 사진찍는게 별로 익숙하지않은 23살 어린애였음.


나도 연애짬이 그렇게많지않아서 얘는 무조건 잡아야겠다 싶어서 나름 열심히 노력함.

(목표가 어플에 그렇게 물들지않은 나 좋아해주는 일반인 여성 잡아다가 사귀는거였는데 딱 부합했음)


근데 사귀기 전이랑 후랑 또 모르는거잖아? 나도 마찬가지고 상대방도 바뀌기도하고.


아니나 다를까. 사귀자니까 나 성격그지같은데 괜찮아? 이러더라.

그땐 뭐 내가 연장자고 잘 조율 하면 되겠지했는데 사귀고나니 연락도 잘 안되고 자기의견도 잘 말안하고 

그냥 남친사귀기에 적합한 성격이 아니더라고. (내가 거의처음이라고함)

어떤느낌이나면 사귄다는 달달한 느낌의 라인이 아니라, 하루에 한두번 밖에 대화 안하는정도, (일정잡고 안부묻고 끝?..)

그러다가 만나면 또 분위기좋은데 문제는 이 만나는 주기가 2주도 짧다고 할정도. 거의 3주에 한번봄 ㅇㅇ..


그럼 또 본제로 돌아와서 여친을 만나는 3주동안에 내가 할게있어야됨. 여친생각안하고 나 자신한테 몰두할만한.

결론은 여친사귄다고 해결되는게아님. 

그리고 경험상 여친이 남친을 우선으로두고 자주만나려고한다? 지금까지 일본살면서 한번도본적없고 멘헤라거나 친구가없거나 이상있을 확률이 매우높다고봄.. (정상적인애들은 남친을 친구랑 동일선상에 두면 뒀지 남친우선으로 두는앤 못봄)


그리고 지금 사귀면서 느끼는건데 내가 만약 엄청난 재능충이라 내 자기계발시간에 눈에띌만한 스펙을쌓게되면, 여친 갈아타는거 문제도 아닐거라는 생각이들더라.. (연락도 안돼, 간섭도안해, 심지어 매칭어플 해도된다는 소리까지함)


내가 하고싶은말은 사람이 그리워서 외로우면 진짜 돈내고 어디 걸즈바라도 가고,

하루라도빨리 내가 몰두할만한 취미나 일, 그리고 안정적인 거주환경 만드는게 우선이라고봄.

그리고 회사사람들하고 친해지는것도 중요한것같고.. (당연하지만)


인증샷은 회사라 좀 그렇고 여친파스타 짤 투척


기만글아니니까 공감하는사람이나 하고싶은말있으면 댓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