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민당은, 아니 근로인민당은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나 이동휘는 그대들에게 묻고싶다.  지금 인민당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공화정으로의 이행? 환경보호? 노농의 권리보호?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것이 과연 있긴한것인가? 현재의 인민당은 창당당시의 그 순수성을 잃어버렸으며 근시안적인 시선으로 대의가 아닌 눈앞의 이익을 쫓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높은 지지율?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본디 우리들을 지지해주던 이들을 버리고 다른당과의 정쟁에만 치중하면서 해외팽창에 집중하지 이 땅의 노농대중을 생각하진 않는다. 그 대가로 인민당은 공산당의 탄생을 보아야만 했다. 사회주의적 정신으로 인민당이 그 순수성을 지켜나갔다면 지금 이 고려 민중의 삶은 좀 더 나아졌을 것이다. 전국가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모두가 풍족해졌지 않느냐고? 허! 자본가들이 풍족해진 정도와 민중이 풍족해진 정도가 같은가? 자본가들의 늘어난 수익과, 노동자와 농민의 늘어난 수익이 같다고 말하고 있는가? 이 나라가 더욱 부강해진다 해서 대체 무슨 소용인가! 결국 그 부강함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일한 민중이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데 대체 늘어난 생산량이니 국제적인 영향력이니 대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여운형! 난 인민당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