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나는 하나가 아니다




《1주년 기념 3rd PV 칠판에 그려진 아로나(우측)과 유사아로나(좌측)》


《2주년 기념 로그인 보너스 화이트 보드》에도 보임



나는 아로나유사아로나는 학생 회장이 스스로를 반으로 나눈 결과라고 봄


가령 선생의 말이라면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고 따라주는 아로나와 어딘가 음침(?)하고 다운되어 보이는 유사아로나가 각각 학생회장의 선생을 긍정하는 부분(배드 엔딩을 맞이하기 직전의 깨달음)과 선생의 모든걸 부정하던 부분(원래의 학생회장)이라고 본다면 꽤 그럴싸하지 않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이유는, 총탄이 빗발치는 키보토스에서 선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키보토스 바깥에서 온 선생에게 가장 위험할 수 있는 물리적인 위험에 대비하는 형태로,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자신이 순종적인 아로나의 모습으로 선생의 곁에서 선생의 모든걸 보좌하기로 선택했던게 아닐까 함

자신을 나누는 행위의 리스크로 아로나로서의 자신의 신체 버젼이 낮아지는 문제가 생긴다거나. 아로나와의 첫 만남이 깊게 잠든 채로 잠꼬대나 해대던 한심한 모습이었던 것도, 자신을 나누는 과정에서 발생한 리스크를 회복하던 중이었다던가 하는 해석도 가능하지 싶고...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4th PV에서 그간 비밀리에 감춰왔던 학생회장의 본 모습을 보여준 것도, 1장에서의 호시노와 유메선배 때처럼 이제 더이상 학생회장을 저 모습으로 보는 일은 없을거라는 암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도 들더라.




다만 최종장에서 노노미가 호시노에게 말했던 것처럼 선생의 존재로 모든게 달라지면서, 우리도 조금은 달라진 모습의 학생회장을 맞이하게 되는거지




어디까지나 가설이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임. 블루 아카이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