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지막 천안함 반박글이네요. 이번에는 천안함 음모론의 대표주자 신상철의 주장들을 반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상철  이사람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초계함은 잠수함을 잡는 배인데 어찌 그걸 못함? 직무유기 아님?'이라면서 음모론을 써내려간 희대의 음모론충 입니다.  이 사람은 KAL기 858편이랑 판문점 도끼 만행도 미국과 안기부의 자작극이라고 우기던 사람이에요. 
어쨌든 이 사람은 앞서말한 초계함 말고도 다른 음모론들을 늘여놓았는데요. 그중 일부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상철의 주장1:  천안함은 폭발하지 않았으므로 피격이 아니다!
신상철은 폭발의 부재를 주장하며 천안함의 격침은 북한의 피격이 아니다! 라는 주장입니다. 그중 그는 폭발이 부재한 11개의 주장을 내세웠는데요.
  1-1화약냄새를 맡은이가 단한명도 없다?
 "천안함에는 화약냄새를 맡은 대원이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바닷가에서 폭죽 하나만 쏘아도, 담배필 때 성냥 하나만 그어도 화약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성인 6명 크기인 360kgTNT가 터졌는데 화약냄새가 없었다? 1865년 미국 ‘해군병기의 아버지’ 달그린 제독은 어뢰피격 경험을 회고하며 "화약냄새가 진동했다"라고 기술했습니다." (신상철의 주장 중)

우선은 이 같은 경우는 예시부터가 잘못되었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신상철은 1865년의 달그린 제독을 가져오는데 그때쓰는 어뢰와 지금 쓰는 어뢰가 다른데 그 둘을 동급선상에서 비교하는것부터가 이미 전제가 글러먹었다고 볼수가 있습니다. 차라리 2차 세계대전 시절의 사례를 가져오면 모를까,  흑색화약을 어뢰로(그것도 어뢰라기보다는 기뢰 가까운 물건이지만)사용하던 시절을 고의적으로 사례로 집어넣은 경우부터가 이 글이 주작임을 알아챌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맡는 화약 냄새는 장약의 냄새이지 어뢰나 미사일이 폭발할때 생기는 작약의 냄새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장약과 작약에 쓰이는 화약이 다른데 그걸가지고 냄새가 다르다? 이거 완전 뻔뻔한 거짓 선동이죠. KAL 858 폭파에 사용됐던 C4의 경우 폭발 후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다가 이는 TNT도 비슷합니다. 생존 장병들이 일관되게 진술하는 바는 화약 냄새보다 기름 냄새가 났다고 하는데 이건 C4 연소 후에 발생하는 현상과 같습니다. 즉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폭발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성립하지 않는다 이 얘기입니다. 


1-2: 이비인후적 손상이 없다?

 "승조원 어느 누구도 장파열, 코피, 고막 손상등 폭발로 인한 신체손상이 없었습니다. 시신 또한 전원 '익사'였다. 선체는 거대한 깡통과 같아 충격파 손상이 더 큽니다. 천안함에는 ‘폭발의 3대 효과’인 열, 파편, 폭풍 그 어느 것도 없었고, 폭발에 약한 ‘생명체’가 선체를 부수는 폭발력에 손상이 없었다면 그것은 폭발이 없었다는 증거입니다." (신상철씨 주장 중)

위 얘기는 소위 종효과 때문에 사람들이 다 끔찍하게 뒤져야 했는데 멀쩡히(?) 죽었다는 얘기라고 하면 됩니다. 즉 탱크처럼 금속으로 만들어진 밀폐물에 포탄이 명중될 경우 충격파가 형성돼 내부 인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심지어 탱크는 멀쩡해도 그 안의 병력들은 고막이 파열되고 내장이 터져 죽는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 종효과, 유사과학으로 밝혀진지 오래입니다. 아니, 종효과가 있다고 가정하자면 어차피 탱크는 포탄 좀만 맞아도 승무원들 다 종효과로 뒤질건데 왜 장갑을 둘러맨건가요?  하물며 군함보다 작은 탱크도 그지경인게 그 군함이 거대한 깡통이랑 같다니요? 천안함은 여객선이 아닌 군함입니다. 겹겹이 설치된 격벽으로 충격을 완화시키고 침수를 방지하도록 설계된 군함이라 이말씀입니다. 탱크 승무원 하나도 충격파로는 뒤지지 않는 마당에 이 군함이 어떻게 거대한 깡통과 같아서 어뢰의 충격파가 퍼져 전 선체의 병사들의 고막을 찢고 내장을 파열시킨단 말입니까? 
그리고 시신의 외상적 상해, 특히 폭파부근 지점의 시체는 이미 수두루한 외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따라서 신상철의 이러한 주장은 폭발이 없었다는 논리에서 어긋납니다.

  1-3: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다?

"물기둥이 보이지 않았다. 수중폭발이 있었다면 20,000기압의 압력이 사방팔방 확산되다 탁트인 수면 위로 솟구쳐 100m 이상의 거대한 물기둥을 만들었어야 한다. 사고 순간 함교밖 좌우엔 견시병이 있었고 그들 중 누구도 물기둥을 본 사실이 없음을 법정증언하였다" (신상철씨 주장 중)

천안함에서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는 것은 당연한 얘기입니다. 군함에는 창문도 적고 모두 안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기 때문이죠. 신상철이란 사람, 본인입으로는 함선 탄적이 있었다면서 정작 이런건 기억 못하는 모양인가 봅니다. 물기둥이란게 수십 초 동안이나 천천히 진행되는 현상도 아닌데 그걸 못봤다고 폭발은 없었다? 병사들이 외부 충격을 받고 제 정신을 차릴 즈음이면 이미 물기둥은 없는데요? 오히려 그 물기둥을 본사람이 말로 폭발을 견더내고 제정신을 차릴 정도의 초인이 아니라면 뭡니까? 게다가 견시데크는 선수 앞쪽에 위치했는데 폭발은 선수 뒤쪽에 위치했으니 당연히 보기가 힘든데에다가 저 사람은 견시병이 물기둥을 본 적이 없다는 증언만 말해놓고 '피격 충격으로 넘어졌으므로 머리 뒤에서 생기는 물기둥을 못보았지만 견시데크에 발목까지 물이 고였다고' 말한 증언은 쏙 빼놓았습니다.  



당시 해병대 초소의 초병은 분명 굉음을 듣고 나서 높이 100m, 폭 20~30m의 백색섬광을 2~3초 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초병이 증언 시 물기둥을 못봤다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초병이 들은 굉음, 야간에 높이 100m, 높 20~30m의 백색섬광 기둥은 물기둥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데도 물기둥이 없었으니 폭발이아니다라고요?

  1-4: 폭발의 3대효과인 고열, 파편,폭음 화염이 없었다?
이 논지는 애시당초 어뢰가 천안함에 직격을 했다는 가정하에 만든 음모론입니다. 물론 어뢰나 미사일이나 둘 다 선체에 직격하면 위의 3효과가 나타나겠지요. 근데 천안함의 경우  어뢰의 폭발은 수중에서 있었고 직격되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직격당하지 않은 이상 왠만한 어뢰는 수중비접촉폭발을 일으키는데 수중폭발 시 화염은 아주 짦은 시간 안에 사그라듭니다. 그러니 당연히 화염이 보이지 않을 수 밖에요. 당장 유튜브게 어뢰 폭발영상 검색만해서 봐도 화염은 눈씻고 찾아볼수가 없을겁니다. 그리고 천안함은 폭발로 인한 열기로 태워진 게 아니고 터진 것도 아니며 폭탄에 부숴진 것도 아니라 버블제트 효과로 선체가 찢어진 겁니다. 근데  이런 판인데 열과 폭풍을 경험한 병사들이 없으므로 폭발이 없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폭음이 들리지 않았느냐는 질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중 폭발음은 공기 중처럼 크게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수영장 물속에서 방귀를 뀔때 뿡소리가 밖에서 뀔때와의 소리와는 확연히 다르지 않습니까?  그리고 승무원들 하나같이  ‘쿵’ 소리는 들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다짜고짜 '폭음을 들은 사람이 없으니 폭발아님!' 이라는 어거지 논리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4: 죽은 물고기들 다 어디갔누?

"그 시기 인근 해역엔 까나리가 우글거린다. 그러나 360kgTNT 폭발에 죽은 까나리는 단 한마리도 없었습니다. 폭발이 있었다면 인근해역엔 죽은 물고기 떼가 떠다녀야 합니다. 백령도 까나리는 어뢰공격 예측하고 모두 외해로 도망간 것일까요?" (신상철씨 주장 중)

제가 살면서 광주 북한군 땅굴 침투설이랑 더불어 투톱으로 희대의 병신 음모론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어뢰가 터지면 그 충격으로 물고기들이 죽는다는 것도 의문인데다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당시 수역에 물고기떼가 있었는지도 의문이고, 역시 있었다곤 쳐도 한밤중에 누가 바다에 물고기 시체 떠있는지 일일이 확인했는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난 백령도 앞바다는 서해안아니랄까봐 조류가 매우 강력합니다. 밤에 침몰한 지 근 열 시간이 지나 다시 해가 떴을 때 죽은 물고기 떼들이 제자리에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는게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1-5: 형광등 반질반질한거 봐라

천안함 최대의 코미디입니다. 형광등 9m 하부에서 몇 겹의 철판을 작살내며 치고 올라오는 2만 기압의 충격파와 3000도의 고열을 꿋꿋이 이겨낸 형광등이죠. 인천 두라3호 유증기 폭발시 30m 떨어진 선교의 손가락두께 유리창들이 모두 깨졌습니다. 국방부는 ‘방폭·내진 형광등’이라 했지만 그런 형광등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신상철씨 주장 중)


신상철은 이 사진을 거들먹거리면서 어뢰를 맞았는데 형광등이 저리 반듯하다고? 저게 말이됨? 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근데 해당 형광등은 피격 지점으로부터 격벽 4개 이상을 지나야하는 곳에 있습니다. 해당 격벽은 상사침실 앞쪽 통로로 어뢰의 버블제트가 직접 형광등을 타격한 것이 아니라 이미 격벽 4개를 부수고 오며 약해진 것입니다. 이는 아래 천안함 구조도에서 20번과 21번 사이에 위치합니다.

거기에다가 저 형광등도 그냥 형광등이 아닙니다. 방탄유리판 커버를 덧씌워서 충격에 매우 강합니다.


이렇게 격벽을 지나면서 충격파가 줄어들다보니 줄어든 충격파+특수재조된 형광들 재질이 버프를 먹어서 형광등이 깨지지않고 살아남은겁니다. 피해를 직접 받거나 크게 받은 곳의 형광등들은 얄짤없이 다 깨졌어요. 근데 겨우 저 형광등 하나지고 폭발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 새끼는 자동차 사고나면 사고나자마자 충격파로 모든 자동차 유리가 다 와장창 깨지는 줄 아나봅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니 새끼야말로 이거 한번 반박해봐라.



저 유리는 9.11테러때 비행기 쳐맞고 건물 무너질때도 살아남은 유리입니다. 심지어 군용특수 제작도 아닙니다. 그러면 신상철 논리에 따르면 9.11도 알카에다가 일으킨게 아니라 미국이 직접 일으켰다는겁니까?

사실 저논리라면 연평도 공격도 우리가 직접 한 지랄이였다 카더라.

 1-6: 바닷물이랑 배는 왜이리 차갑냐?

천안함 반파 직후의 TOD에 과학적 진실이 있습니다. 만약 3000도 폭발이 존재했다면 따뜻해진 주변 바다는 차가운 선체 외판보다 더 짙은 색으로 나타나야만 합니다. 위와 같이 폭발의 증거가 하나도 없자 ‘비접촉폭발’로 빠져나가려 했지만, 결코 넘지 못하는 벽이 바로 TOD(적외선카메라) 영상입니다. 그것이 바로 ‘과학의 힘’입니다.(신상철씨 주장 중)

이 논리는 어뢰가 터지면 고온의 열이 발생해서 적외선 관측카메라 측정시 바닷물 온도나 천안함 선체가 올라간 것이 포착되어야 하는데 왜 발견되지 않았냐? 입니다.  


일단 이 링크글이 가장 훌륭한 반박글이다만 들어가기 싫은 사람들을 위해 요약해주자면 "겨우 어뢰하나 터진거가지고 바닷물 올라갈거라 생각함? 어뢰의 비접촉 수중폭발로 나오는 에너지 갖고는 바닷물 온도는 1도도 올리기 힘들다 이거야"입니다. 
한마디로 신상철 임마는 과학의 힘 운운하면서 정작 지가 제일 과알못이였다 이소리입니다.

 1-7: 탄자국 어디갔누?
모든 연소에 의한 폭발은 그을음을 남깁니다. 가정용 프로판 가스가 터져도 사방천지 시커먼 그을음으로 덮이는 것을 우리는 흔히 TV뉴스를 통해 봅니다. 그런데 천안함 절단면을 포함, 어디에서도 그을음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폭발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신상철씨 주장 중)

아까전에도 말했지만 이 사람은 어뢰의 직접 타격을 가정하고 이딴글을 싸질렀습니다, 비접촉 수중폭발로 인한 버블제트효과로 직접 폭발이 선체에 닿지도 않았는데 그을음이 생겼다고요? 님은 목욕탕에서 라이터 들고 다리 지지려해보세요. 과연 님 살에 탄 자국이 남냐 남지 않냐.

신상철의 주장2:  백령도 해병대 초소 TOD에 잠수함이 찍혔음
이는 앞글에서도 말한 잠수함 설을 참조해주세요. 그리고 TOD에 찍힌 것은 잠수함이 아니라 구명정이였고 그 중 일부는 오작동 때문에 가라앉은거입니다. 근데 그걸 잠수함으로 선동하다니. 멍청한것도 정도가 있지. 참고로 이런 주장을 한 새끼들이 나중에 한 음모론이 바로...

세월호 사고입니다, 어째 이 새끼들 마인드는 4년이 지나도 변하지를 않냐.

신상철의 주장3:  천안함 생존병들의 양심선언이 있을거임
신상철은 2017년에 NL계열 언론인 주권 방송에 나와서 곧 양심선언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이는 명백한 거짓선동이었죠.
프랑스까지 쫓아온 꼬리표
그해 마지막 해가 저물던 날, 온 가족이 인천공항으로 나가 배웅했다. 섭섭함은 별로 없었다. 홀가분함과 기대감이 더 컸다. 프랑스로 결정한 건 예술을 공부하기 좋으면서도 유학 비용이 쌌기 때문이다. 1년간 어학연수를 마치고 2013년 프랑스 파리1대학 팡테옹 소르본대학에 예술사 전공으로 입학했다.
꼬리표는 프랑스까지 집요하게 따라왔다. 파리에 막 도착해 그곳에 살던 아버지 지인을 만났다. 타국 생활에 도움을 받으러 갔던 건데 술이 한 순배 돌자 “숨기는 게 있지 않냐, 천안함은 사실 좌초했는데 조작한 거 아니냐”며 추궁했다. 단호하게 “이런 이야기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고 잘랐다.
아버지 지인은 한국의 한 언론인에게 이를 이야기했고, 그 언론인은 나름의 각색을 거쳐 “해외 유학 중인 천안함 승조원이 정부의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실토했다. 곧 양심선언이 나올 것”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방송에서 여러 차례 주장했다.
“처음엔 고소하려고 했어요. 해외에 있는 천안함 생존병이 저 말고 또 누가 있나요. 그 사람은 제게 연락해 사실 확인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천안함 생존장병 최광수 씨의 증언
천안함 생존장병인 최광수 씨는 양심고백은 커녕 사고와 음모론의 PTSD를 견디다 못해 프랑스로 갔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음모론으로 양심고백은 커녕 억울해서 미쳐가기 일보직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으로 천안함 음모론의 선발주자이자 모든 천안함 음모론의 베이스가 되는 신상철의 음모론들을 다 반박해보았습니다. 
아직도 오늘의 유머새끼들이 이걸 믿으면서 씹지랄한걸 생각하자면...어찌보자면 걔네들 대가리가 이딴 유사과학이나 믿었다는 정도로 지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이걸 보고 계시는 천안함 음모론자들은 제발 그런 생각은 내려놓아주세요. 적어도 다른 것도 아니고 제가 여태동안 쓴 음모론을 믿고 있다면 그것만이라도 내려놓아주세요. 전부 다 반박되었고 법원도 신상철의 의견 다 거짓 부렁이라고 판결때렸어요. 저거 믿는다는 것은 지만원의 광주폭동설이랑 북한군 개입설을 믿는 극우놈들이랑 다를게 없어요. 그러니까 적어도 생각있는 좌파라면 거를거는 거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