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사회 채널

게임 라오어 속편에 대한 논란이 분분한데 

심지어는 게임 웹진이 아니고 메이저 언론도 논란을 다룰 정도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723537

[이효석의 게임인] '가르치려 드는 게임' 라오어2가 남긴 것들


이게임에 대해 평론가들은 높은 점수를 주지만 일반 게이머들의 여론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 내 생각은 예술과 오락의 차이이다.

이점은 게임 유투버 김성회도 "홍대병/예술병"이라고 까고 있고 동감한다.


게임은 역사가 짧다보니 아직 대중적 오락이지 예술매체로서 대중에게 널리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건 영화예술도 초창기에는 마찬가지 였다. 분명히 라오어2는 관객들을 불편하게하고 

감정을 격동시키는 작품이고 영화였다면 아마 예술영화로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오락영화 흥행영화라고 생각하고 라오어2를 표를 사서 본 

게이머들이 영화를 보고나니 예술영화이라 실망하고 분노하는 거다.

말하자면 SF오락영화로 큰 성공을 거든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에일리언  영화의 

속편으로 에일리언2 라는 영화를 샀는데 내용이 전편의 주인공들을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악당으로 변해가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이었다면?

당연히 에일리언 원작의 팬들은 명작을 망친 망작이라고 분노하고 

소비자로서 사기라고 환불을 요구할 거다. 


감독의 의도는 이해되고 또 예술로서의 게임에 대해 수긍하는 바도 없지 않으나

이런건 기존 메가히트 블록버스터 AAA 게임의 속편으로 만들게 아니고  

제목을 바꾸고 배경도 달리하고  속편이 아닌 별도의 독립적인 오리지널 게임으로  

저예산 인디게임으로 내었어야 한다고 본다.

그랬다면  숨겨진 예술성 높은 명작 인디게임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아마 GOTY 도 노릴 만하다고 칭송받았을 수도 있다.


팁: 아직 라오어 1편을 해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라오어2편 부터 

먼저 해보고 나중에 라오어 1편을 해보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