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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을 희망하고 있다.

나의 인생이, 지금 이 시점에서 멈춰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너무나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죽음으로 이르는 절망을 극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죽게 되는 곧 올 그 날까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너무나도 긍정적인 성격, 곧 잘 될 것이라 생각하는 성격.

그것이 모두가 보는 선선의 특징.

그러나 지금의 나에게 미래가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이 있는가?

난 너무나도 절망적인걸.

아니면 내가 어떻게....

죽음을 희망하겠어.


나는 왜 인터넷에서마저 긍정적으로 행동했던 걸까.

이런 익명적인 사회만이 나의 절망을 쏟아붓고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인데.

그러나 난 여기서도 웃고 있는 얼굴을 위장하고 있었다.

커클랜드님의 우울함을 보듬어주면서도 난 나의 마음을 숨기고 있었다.

솔직히 커클랜드님이 부러웠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차라리 내가 부정적인 성격이었으면 내가 죽는 일은 없었을거야.

나도 저런 성격을 가져야 하는데...

아, 눈물이 차오른다.

사연은 쉬었다가 다음에 적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