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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음슴체

본인은 중딩 양성애자 남성이고 아래는 정말 개인적인 관점에서 쓴 글. 아마 틀린 의견이 많을 것.

싫어할 자유: 있다고 생각함. 생각 자체를 통제하는 건 말 그대로 미친 생각.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싫어한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쁘긴 함. 어쩔 수 없지 뭐.

혐오 표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생각. 그러나 법으로 처벌할지는 좀 회의적임. 남용될 가능성도 있고, 애초에 윤리라는 게 모호한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개인적으로는 처벌하면 좋겠지만, 하고 싶은 대로만 살 수는 없지.

동성 결혼: 당연히 무조건 찬성이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봄.

동성 부부 입양: 이건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음. 부모라는 게 사람의 삶을 정말 큰 영향을 주니까 신중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함.

에이즈: 의학은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콘돔같은 걸 안 쓰고 문란한 성생활을 한 경우는 과속하다가 사고나서 다친 운전자처럼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니 제발 콘돔 좀 썼으면. 동성 간의 경우도 성교육을 해야 함. 근데 그러면 학부모와 기독교의 반발이 크겠지만.

퀴어축제: 가본 적 없지만, 퀴어축제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임. 하지만 성적인 부분만큼은 반드시 규제했으면 좋겠다. 내 기준에서도 별로 좋게 보이지 않는데, 비성소수자들 기준에서는 혐오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함. 인식이 한 번 박히면 바뀌기는 어려우니까.

그리고 전반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운동은 온건하고, 대중에게 친화적이여야 한다고 생각함. 부모 세대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자식 세대의 생각도 바뀔 수 없음. 종교나 교육 같은 것이 문제인데 이갈 바꾸려면 결국 부모 세대의 생각을 바꿔야함. 그래서 우리가 비도덕적인 외부인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고 이웃이라는 걸 각인시켜야함. 그러려면 온건하고 친화적인 방식을 사용해야함. 그렇게 해서 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상황이 더 나빠지는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