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클라인 펠터라는 성 염색체 비분리 증후군을 겪고 있어
간단히 말해서 성 염색체가 XXY인 남성을 뜻하거든?
주요 현상은:
큰 키(전체적으로 다리만 길어짐),
남성호르몬 비중 감소와 여성호르몬 일부 분비로 인한 2차성징 딜레이 혹은 불가,
여성형 유방증(유선 발달, 사람마다 차이가 있음)
여성과 비슷한 체형(허리가 가늘고 골반이 큰 형태, 근육 생성이 어려워짐)
유환관증(자신의 키보다 팔 전체길이가 커지는 현상)
대체적으로 작은 음경길이(사람마다 차이 있음)
적은 정자수 혹은 무정자증(사람마다 차이가 있음)
이런 특이한 신체적 특징 때문에 나는 어릴 때부터 얌전한? 책 읽기를 즐겼고
뇌성도 약간 애매하게 고정되어버린 건지 안드로진에 양성애자 성향을 갖게 되었어
덕분에 남성향 여성향 가리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된건 좋은데...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 왜이리 애매하게 태어난거지? 그냥 확실하게 XY, XX로 태어났다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