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을 쓰게 된건 처음이라 분위기와 잘 맞을지 모르겠네요; 


신체적으로는 남자고 양성애자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제 고민은 성별 정체성 관련인데요. 

왠지 어릴적부터 항상 친구들과 옷을 같이 갈아입는다거나 화장실을 간다거나 할때 왠지 부끄럽고 싫은 느낌이 들고, 샤워 할때 거울을 보거나 하면 제 몸이 아닌 것같은..? 그런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사실 정말 어렸을때는 다 이런줄 알고 살았었고, 중학교 때는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제가 적응이 좀 느린 편이라는 말을 듣고 그냥 익숙해지겠거니 하면서 생활했는데, 남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내가 좀 이상한 건가?’ 싶고 야자와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불편함이 커지면서 요즘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천천히 생각해보니 그냥 살면서 주변에 여자 형제가 대다수여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그렇다고 스스로 여성이라고 느껴본 적도 없는 것 같아 그냥 제 소심한 성격 탓인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판단하시기에는 제가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불편함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새벽에 쓴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