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또 돌아와서 부모님에게 잔뜩 치이고나서 고민털이라도 좀 하고갈게요.. 일단 요근래 부모님에게 정말 이상한발언을 많이들어서 미치겠더라고요.. 


크게터진 발단은 저번주 금요일이었는데 내가 머리자르는거 길게 기르는거 어떨거같냐고하니 절대로 하지말라고 여자얘도아니고 그게뭐냐면서 비꼬더라고요. 


그래도 전 그거아니면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오늘 앞머리를 반듯하게 다듬고 전체적으로 길어질 준비를할려고 다듬은건데 부모님이 퇴근하고 그걸보더니 왜이렇게 촌스럽고 안어울린다면서 말하길래 "그래, 그래도 그럴수있지." 이렇게생각했는데 거실에서 몰래 나누는대화가 머리 왜저렇게자른건지 모르겠고 답답하다는마냥 한숨쉬더라고요.


그러고선 저는 혼자서 고민하고 정말 부모님에게 제 모든걸 어떻게 커밍아웃해야하는지, 뭘 바라는지 말도 못꺼내겠어요..


한때 소수자분들의 이야기가 뉴스에 조금이라도나오면 반응이 너무 차갑고 싫어하셨는데 정작 제가 소수자라는걸 알게되시면 그땐 뭐라하실지도모르겠고 복잡해져요..


그래서그런지 가족상담도 받고싶지만 비용도그렇고 이야기하다가 부모쪽이 포기하게될까봐 많이 겁나네요.. 


마지막으로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