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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한다는 것부터 말해둘게. 내가 퀘스쳐너리기도 하고..

조금 과격한 감이 있지만, 특정 집단을 혐오하고 증오할 권리 자체는 존재한다고 생각해.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집단도 그렇게 생각해.

물론 개인적인 영역에 한정해서지만.

집단, 특히 국가와 같은 공공 집단에서 개인이나 특정 집단에게 혐오를 표현하고 차별하는건 당연히 안되는거지.

근데 개인으로써 누군가를, 혹은 특정 집단을 혐오하는 것은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아.

표현의 자유든, 사상의 자유든 일단 개인의 자유에 포함되는 영역이라고 봐.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증오 발언같은 행동을 하는 것도 자유의 일종이고.

증오 범죄처럼 인간으로써 일선을 넘어버리는 걸 제외하면 그 행동 자체를 막을 순 없는거지.

다만,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무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해.

개인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대상에게 혐오를 표출하는 것도 자유지만, 다른 사람이 그 행동을 비판하고 그 사람이 소속된 집단에서 퇴출시키는 것 같은 사회적 불이익을 가하거나 피해 당사자가 그로인해 입은 피해의 보상을 요구하는 것 또한 개인의 자유니까.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성소수자 혐오에 대한 문제는 혐오할 권리는 주장하면서 상대의 권리나 그에 따라오는 의무는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데서 비롯되는 것 같더라.

본인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을테니 비판을 인정하는게 쉽지는 않은 것도 이해는 가지만...

물론 이거 말고도 여러가지 복잡한 요인이 뒤섞인게 성소수자 문제긴 하지. 근본적인 문제는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점철된 사회적 인식때문일꺼고.

그렇기에 더더욱 본인의 가치관을 0부터 스스로 쌓아갈 수 있도록 편향되지 않는 교육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

자신이 차별 반대파가 되든 찬성파가 되든 그 사상을 만드는건 스스로의 경험과 생각이어야지, 그 사회의 인식이 되면 안되니까.

새벽에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뻘글 싸지른 것 같네...

아무튼 하루 빨리 태양 아래서 다같이 손잡고 야호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근데 이거 규칙에 어긋나는 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