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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커밍아웃을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에이젠더라서 삶에서 느끼는 불편함들...

인적사항 적을때 남자와 여자 항목만 있으면 불편하다...

화장실 표지판이 싫다...

내 성기의 존재가 싫다... 아이를 갖는것도 싫다...

멀리서 보면... 그냥 내 개인적인 문제를 남에게 들이대는 꼴이 되지는 않을까?

자의식 과잉이라는 소리만 잔뜩 듣게 되지는 않을까...

그래도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뭘까?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문제 때문일까, 혹은 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존재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 때문일까


내가 수면 위로 나왔을 때의 시선이 무섭다... 그래도 커밍아웃을 해야 겠다면, 뭔가 확고한 동기나 이유가 필요할 것 같다.


커밍아웃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 궁금하다... 알려줄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