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여자의 몸을 갖고는 싶은데 그렇다고 수술해서 완전히 여자가 되는건 싫어 (몸에 근육이 잘 붙는 체질이라 남성호르몬이 끊어졌으면 하는 바램은 있어)

그렇다고 나 스스로를 남자나 여자로도 생각하지 않아 물론 생물학적으로는 남자이긴 하지만

또 내가 사랑하는 상대는 (아직 연애를 해본 적은 없지만) 일단은 여자긴 한데 남자여도 상관 없을 것 같고 정확하게는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지 여자를 좋아하는지 둘 다인지 둘 다 아닌지도 모르겠어

사실 여자를 좋아하는건 그냥 사회 통념이 내 머리속에 깊게 박혀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



이런 고민을 사춘기때부터 거의 10년 가까이 해오다 보니까 스스로에 대한 혼란이 너무 많이 와서 힘들다...
나 스스로만의 답이라도 답을 찾고싶어

이런 말을 글로라도 남들에게 보여줄만한 공간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이런 곳이 있다는걸 알아서 그냥 푸념글 한 번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