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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의사 선생님께서 외형적인 변화가 확실히 나타난게 아니면
f 64.0 진단을 받아도 병무청에서 현역 줄 수 있다고 말을 해주시니까 엄청 고민되네...

호르몬 투여를 시작했을 때 오는 여러 부작용 (심리적 변화, 수명 단축 등등...) 이랑 기타 여러 문제 때문에 남자친구랑 가족들 힘들게 하기 싫어서 남들한테는 그냥 트랜스 젠더인거 숨기고 혼자 힘들어하면서 살아가려고 했는데

내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르는 남자들이랑 생활해야 한단 점이 너무 무섭더라
학교 수련회 때도 그런게 싫어서 혼자 화장실 가서 자고 씻는 것도 새벽에 했었는데
내가 그동안 그 상황을 견디는건 진짜 무리일 것 같어....

의사 선생님께서는 내가 호르몬 주사 맞는게 더 나을 것 같다고는 하시는데 주변 사람들은 만류 하더라고 지인이 호르몬 투여 중인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엄청 괴로워하고 지낸다 등등의 얘길 하면서...

혹시 오랫동안 투여한 경험 있는 사람 있으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댓 좀 남겨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