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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인 저에게 정말 지옥같은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모든 퀴어분들이 두려워하시는

' 아웃팅 '

이혼한 아빠에게 얼마전 커밍아웃 했던걸 그대로 아빠가 아웃팅한 모양입니다.

제가 트랜스젠더 라는 사실을 아빠 지인 엄마 지인 모두가 알아버리게 되었고, 심지어 이 상황에서

아빠는 예전에. 제가 고1때(현 20세) 암 판정을 받았다 하더군요. 엄마 말로는 예전에 대장내시경때 용종이 있었다 하는데 아무래도 대장암 같습니다. 기간을 보면 최소 3기 겠네요.

뭐 이런일이 흔한일은 아니기도 하고.. 한부모가정으로 정말 힘들게 자라온 저로서 오히려 약간은 배신감도 듭니다. 제가 그동안 사랑받지 못했던 만큼 수술비라도 지원받고 싶었습니다. 이건 너무 큰 욕심인걸까요.

그렇게 엄마한테 나쁜짓을 많이 하고도 다른 여성한테도 나쁜짓을 하고. 이 꼬인 삶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