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반수하기 전에 대학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어요. 둘 다 약간 괴짜 끼가 있어서 어쩌다 친해져가지고 엄청 붙어다녔거든요.

막 얘기하다가 어쩌다 퀴어 썰도 나오고 이래서 같이 꼰대 선배 욕도 하고; 그러다가 얘가 (대놓고는 아니지만) 반쯤 커밍아웃 해가지고 아 그 쪽이구나 하고있었죠.

근데 저는 아직 제대로 얘기를 못하고 있었는데, 저번에 카톡하면서 걍 말 했더니 전혀 눈치 못 챘더라구요ㅋㅋㅋ 음 나름 티는 냈다고 생각했는데… 심지어 지는 말을 안 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사실 그 정도면 그냥 한 거나 다름없는 수준이었는데.

제일 친하다 할 만 한 친구였는데 어쩌다 게친이 되어버렸네요. 역시 인생은 모르는 건가봐요ㅋㅋㅋ


아 정분날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 친구는 일단 저한테 관심이 없어 보이고 앙스타 하는 걸 보니 스탠 취향인 거 같더군요;; 학교도 멀어서 만나기도 힘들어서 걍 카톡만 하는 친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