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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소수자에 해당하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기독교가 어떤 종교인지 대충 알고 있다.

약 5년간 교인 생활을 해보고 느낀 것은 외국은 어떨지 모르나 한국의 기독교란 성소수자에게 죄인임을 강요한다.

조금 나은 취급이라면 여러분들을 필히 '교화'의 대상으로 볼 것이다. 여러분들은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것이라 생각한다.

교화 운운하는건 대놓고는 아니지만 '물리치료' 드립이나 딱히 다를건 없다. 

물론 사회자체가 성소수자에 대해 냉소적이나(나 또한 그러하다.) 거기에 기독교적 신앙을 끼얹는다는건 부담을 가중시키는 행위다.

모태 신앙이라면 이렇게 해라 할 수는 없지만 만약 소수자로서의 삶을 선택한다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기독교적 신앙이다.

기독교 신앙과 성소수자의 조화를 바라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