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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뭔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제목 말 그대로임... 하..벌써부터 현타오네 어.. 어쨌든 태어날때부터 교회다니고 있었는데 중1쯤에 뭔가 나한테선 다른애들과 좀 다르다는걸 느낀 이후로 중2때 눈을 뜨게됨. 그렇게 눈을 뜨고 철이 든 뒤론 교회를 다니면서 다른 믿음이 충만하신 분들이 하는 말씀이 좀 거북하게 들리기 시작함... 난 여전히 하나님은 믿지만 기독교와 동성애의 관계에서 의구심을 좀 가지고 있음. 목사님이나 집사님,믿음이 충만하신 청년 분들의 동성애에 대한 말씀을 들어보면 머 대충 요약하면 1.성경에 하면 안된다고 쓰여있다.

2.그렇다고 써있다고.

3.아 좀 그렇게 써있으면 그런건줄 알아라.

4.이건... 아니라니까... 어쨌든 동성애는 아님.

5.아 쫌! 동성애는 아무튼 아니라고!!!

나만 이렇게 들리는 걸 수도 있는데 이런 말 들을때마다 현타오고 그럼 어떤 구절에는 인간은 돼지고기 먹지 말라고 써있는데 잘만 먹잖씀. 심지어 목사님도 이거 솔직히 인간이 돼지고기는 못 먹을 수 없다고 언급하심... (그럼 어쩌라고...) 일단 이것부터가 말도안되는 논리임. 또,교회 다닌지 16년 차로써,게이로써 말하자면 교회사람들이 동성애 욕하는거 교회사람들 중 70%가 하는거 봄. 우리 교회에 뭐 애기들까지 합쳐서 300명정도 다니는데 초딩이하는 제외한다 치고 중딩부터 보면 중고딩중에서 직접적으로 욕하는걸 본사람만 8~9명 정도에 동성애 반대 시위에 열내면서 참가한것도 절반이상,뭐 이렇게 되면 성인은 대충 예상 가지 않음? 쨌든 지금 한국사회에서 성경에 지금에서 보면 말도안되는걸 제약해놓은것도 있어서 기독교에서 "너네 성경에 동성애 하지 말라고 써있는데 왜 니들맘대로 무시하고 하냐!" 라고하면 반박할건 오조오억개임. 솔직히 한국사회에서 성경에 있는 내용들이 사회에 맞춰 해석도,보눈 시선도 변화하는건 사실인데 동성애만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있음. 게이빼고 크리스천으로써만 봐도 지금 반동성애의 기도교쪽에서의 반동성애 논리는 너무 비논리적인거 인정함. 동성애자도 자기가 선택한거 아니고,자기가 좋아서 소수가 된것도 아닌데 이렇게 억지지어서 반대하면 얼탱이가 없고 진심 현타와서 원래 존경하던 목사님이였는데 그 말씀을 하신 이후로 존경심이 거의 떨어진듯. 난 여전히 하나님을 믿기에 이렇게 나처럼 동서애자로써의 삶울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을 만드신것에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은 차별이 없으신 분이라고 성경에도 많이 나오기때문에 하나님께선 절대로 나같은 사람을 버리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함... 근데... 여전히 난 성인이 되서 결혼도 안하고,여친도 안 사귀어서 주위에서 물어보면 "좋아하는 사람이 아직 없는것 같아" 라고 계속 회피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도 되고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뭐 나도 부모님 사랑하지만 학생이라 가족들하고 같이 살 수 밖에 없는데 나중에 성인되서 내 욕구를 참지못하고 완전한 동성애자로써의 삶을 살면 계속 하나님을 믿긴 하지만 교회에 얼굴비추는게 가능은 할지... 이것도 걱정되고 은근 교회에서 사귄 친구들도 많은데 그 친구들하고 멀어질까봐 걱정도 되고... 좀 걱정이 너무 많음... 일단 그냥 동성애자와 크리스천의 삶중 하나만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라고도 가끔 생각하지만 그래서 크리스천의 삶을 못 받았다면 이미 난 자살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은 하지 않겠음. 근데 이 글을 여기에 올리기로 결심한 이유가 지금 중3인데 뭐 이건 크리스천인거랑은 상관없이 한 학교에 좋아하는 애가 3명이 있는데 정상임? 이게 양다리인가... 하고 나한테 자책도 하고... 근데 1명도 힘들다는데 3명이라 그 3배는 더 힘든거 같아서 괴롭고... 그 중한명은 같은 학원이기도 해서 자주 만나는데 걔가 다른교회 목사님 아들이고, 내가 크리스천 인걸 알기에 고백은 절대 못할거 같음... 또 2번째랑 3번째는 올해 같은반이 되서 알게되고,좋아하게 된건데 나는 좀 살짝 다른 반에 친한친구는 많지만 이런 망할 놈의 반배정이 나빼고 나머지 남자애들이 친한애들이 걸려서 좀 무리에 붙어다니기도 애매해져서 아싸가 되버림... 물론 반 밖에 나가면 같이놀고, 밥 먹을 친구는 많지만.... 어쨌든 그래서 인지 좋아하는애 2명이 한 명은 인싸고 나머지 한 명은 핵인싸여서 핵인싸인 애는 이미 반쯤 포기한 상태고 나머지 인싸인 애는 아직 좋아한지 얼마 안되서 가능성 견적내는 중임... 뭔가 3다리라니 짝사랑이긴 하지만 쓰레기 같고. 그렇다고 한 명을 안좋아할 수도 없고...뭐 걔내들이 알지 않는이상 상관은 없겠지만... 근데 이미 내 삶은 포기로 가득찬게... 같은 학원인 애랑 인싸인 애는 최근에도 여친을 사귀었었고. 핵인싸인애는 소문으로 인하면 모쏠이지만 뭐 다가갈 수도 없어서 가능성이 1%미만인거 같고. 그래서 나랑 같은 처지인 게이 없나하고 문 드드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