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앞에 분도 항문자위에 관한 이야기를 쓰셨는데 나름 고민이 있어 적어봅니다 


일단 저는 성적 정체성은 이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드라이 오르가즘에 호기심이 생겨 케겔 운동을 통해 하는 방식으로 경험을 하게 된 후 조금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1. 나는 이성애잔데 이렇게 기분이 좋아도 되는건가? 

물론 선입견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꺼림칙한 기분이 사라지지는 않네요 

2. 이성은 거부하고 있지만 삽입자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머리는 안된다고 하지만 궁금한거는 어쩔 수 없네요 ㅠㅠ 

3. 이러다 게이가 되면 어떡하지? 

다른 사람에 대해선 상당히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았는데 당사자가 되니 생각보다 고민이 되네요. 그니까 게이가 나쁘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다만 그러한 성적 정체성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사회적 차별을 당하는 현실은 사실이다보니 혼란스럽네요. 자괴감까지는 아니지만 복잡한 감정이네요. 몸과 머리가 따로 놀다보니 ㅠㅠ 


조언 부탁드리고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