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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된지 2년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되게 내 식이기도 하고 귀엽게 생겨서 남자애들 사이에 좀 인기있는 친구임
학기 초에는 별로 관심없었는데 2학기 들어서 한 번 짝이였었거든 ??

그 때 막 스킨십을 하기 시작하는거야
손도 잡고 막 끌어안기도 하길래 그냥 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었어

근데 이제 2학기 기말고사 시즌 되니까 걔한테 자꾸 맘이 가는거야
그래서 말도 걸고 친하게 지내고 있지

가끔 장난으로 나한테 사귀자고도 하고 과격한 스킨십도 하고 ...
애들한테 "나 오늘 얘 먹을거야" 막 이런 식으로 장난친 다음에 나 그냥 순수하게 입으로 먹는 시늉도 하고 그러거든
계속 몸 더듬기도 하고 안고 있고 이렇게 지내오고 있어 ... ! 

여기까지만 들으면 "아 뭐야 뺴박이네 고백하셈 ㅇㅇㅇㅇㅇ" "? 염장질하냐 ?"

이런 느낌일 수 있기는 한데 나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야 .. !

그냥 친구들 맨날 껴안고 있고 장난으로 사귀자고 하고 그러기는 해

근데 나한테만 좀 센 스킨십할 때는 의미부여하는 건지 오해하는 건지 헷갈리고 
또 다른 친구들이랑 껴안고 있으면 질투나고 그런 기분이 들더라고 ... 
그냥 시간이 지날수록 속마음을 하나도 모르겠더라고 난 걔가 일반인지 동성애자인지 뭐 그런 거 하나도 모르고 있고

너무 헷갈린다 .... 지치는 기분이야 조금 

내가 걔한테 연락하고 그래도 맨날 안 읽고 읽씹하고 그러는 식으로 넘어간 다음에

학교에서는 또 애교부리고 ... 이해안되는 행동이 좀 많은 것 같아

솔직히 이런 글은 처음써봐서 정리 하나도 안 된 것 같고 이해 잘 안 될 것 같은데

난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