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아무리 책상머리 앞에서 당사자를 빼놓고 고민해봐야 결국 한계에 다다르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당사자 없이 결론에 다다르면, 과연 그 결론이 당사자에게도 긍정으로 받아들여지리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본래 어릴 적부터 동성애는 창조 질서의 파괴된 변질의 형태요 반드시 막아야 할 욕정의 죄라고 교육받고 그렇게 생각하다가, 성경은 편가르기를 위한 책이 아님을 알고 생각을 고쳐먹은 신학생입니다.


서론을 그치고 본론을 들어가기에 앞서 목차를 소개드리자면,

1. 동성애란

2. 기독교 맥락에서의 동성애

3. 앞으로 교회는

정도 입니다.


1. 동성애란

단순하게 이성애의 형태에서 양자가 동성인 경우로 정의내렸습니다. 동성애가 이성애보다 더 앞서간, 고등형태의 사랑이 아니고 그렇다고 이성애보다 뒤쳐지고 저급한 형태의 사랑도 아닌 그저 이성애와 동일한 사랑 형태입니다.


2. 기독교 맥락에서의 동성애

ㄱ. 창조질서의 붕괴

이건 설명하기도 싫을 정도로 말이 안됩니다. 그렇게 창조질서를 회복시켜 따르고 싶으면, 당장 아담과 이브가 그랬듯이 옷부터 모두 벗으십시오.

ㄴ. 다윗과 요나단

골리앗을 잡은 다윗에게는 절친 요나단이 있었습니다. 성경 사무엘서 상권의 기록자가 서술하길, 요나단은 자기 목숨만큼 다윗을 사랑했습니다.

ㄴ-1. 동성애가 아닌 우정이다.

ㄴ-2. 동성애다.

ㄴ-1의 견해로 보면, 분명 서술자는 사랑했다라고 서술했는데 굳이 우정이라는 단어를 왜 안 썼습니까? 아니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동음이의어로 문장마다 다르게 사용된 것입니까?

ㄷ. 소돔과 고모라

룻의 집에 손님이 왔는데 남자들로 보입니다. 그런데 다른 남자들이 집을 둘러싼 채 그 손님들을 내놓으라 협박합니다. 룻이 자신의 딸을 준다고 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손님들은 천사들입니다.

이건 동성애가 아니라 이종교배 아닙니까? 애초에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는 동성애 비판하라고 쓴 내용이 아닙니다.

ㄹ. 문제의 로마서

가장 동성애와 흡사한 형태를 서술하여 비판합니다. 바로 순리에 어긋났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서술자가 생각하는 순리란 무엇입니까? 고대 로마시대의 로마 시민으로 살던 서술자 바울이 생각하는 순리는 남자는 머리를 짧게,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히 였습니다. 로마는 동성애를 했다기보다 동성 아동 성매매를 고위 관료들이 행했습니다. 남자 아이들의 의사는 중요치 않고 그들은 그저 고위 관료들에게 몸을 주고 그들로부터 사회 정치 경제의 배움을 얻는 것 뿐입니다.

그러면, 지금 21세기의 우리는 순리대로 남자는 머리가 짧아야 합니까?


3. 앞으로 교회는

중세시대 때에 강화된 조직신학과 교리를 이제 그만 버리고 21세기에 맞게 고대에 쓰여진 성경을 재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고대시대의 문화와 발상, 상식까지 중세시대의 교회가 그러했듯이 현대로 가져와 모두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입니다. 남자는 반드시 머리가 짧을 필요가 없고 돼지고기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으며 동성애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성경은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왜 쓰여진 것입니까?

21세기에 맞는 내용으로 다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성경과 관련하지 않은 동성애 정보도 환영입니다. 근거없는 맹목적 비난은 삼가주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정리한 제 동성애에 대한 생각에 관해 비판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