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이제 작년이네

학교에 호감있는 애 생겨서 (원래 친했음)

학기 초에 스킨십 폭발...

근데 학기초엔 내가 수동적이고 가가 적극적인 편이었거든...(이렇게 말하니까 이상하잖아;;;)

지금 생각해보니 딴사람이 보고 충분히 쟤네 진심 좋아한다 생각할 정도로 딱 붙어있었던것 같음. 시시때때로 백허그부터 아주 보통 지랄이 아니었던 듯.(ㅎㅎㅎㅎㅎ)

근데 여름방학 지나고 나니까 약간 서먹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학기초랑 정반대 상황이 되버린듯함. 내가 들러붙고 가는 별 반응 없음..

그러더니 가가 장난으로 그러는건지 의식하고 그러는건지 날 게이로 몰아가더라구.. (뭐 반은 맞는것같으니 몰아가는것도 아니지) 진지하게 니 lgbt지?하고 물어보는건 아니고 가끔 애들 사이에서 하는 농담에서도 나한텐 주로 특이한 성 지향성을 부각시키는 말이 주임. 왜그러냐 물어봤더니 넌 생긴거부터 곱상해서 남창같이 보인다그랬나 (전부터 조금은 친했으니까 받아들일수 있는 말임) 어쩌다보니까 그렇게 되있더라구..

여러모로 이미 전부터 알아챈것 같아서 불안함.


근데 알아챘다면 더 고마울거같은게 학기말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고 연락도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해줌. 딱 학교나가면 안보이는 공부충인데도 지쳐서 야자때 좀 뻗어있으면 와서 뒷목 만져주고(요거 진심 따뜻..) 내가 가끔 지 장난에 짜증나서 같이 안놀아줘도 슬금슬금 와서 눈치봄(ㅋㅋㅋㅋㅋㅋ) 아 저번 중간때 등급 조금 망해서 시무룩할때도 지도 급식안먹고 자리 지켜줌(이제와서 보니깐 착해빠진넘이았네 ㅜㅜ)


뭐 내년되면 같은 반 될지 안될지도 모르니깐... 아직 안알아챘음 아무래도 낫겠지만 알아챘어도 여태까진 모른척 아닌 모른척 해줬으니 고마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