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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보니까 학원이랑 숙제로 거의 하루를 보내시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은데 본인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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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서 사는것 같은데 너무 나태하게 사는것 같네요. 근데 하나 문제점이 있는게 뭐냐면..

본인도 나태하다는걸 아는데 고쳐지지가 않아요

관련된 고민도 몇가지 말하자면 다른 친구들 학원 하루에도 수십시간씩 다니고 주말에도 다니고 또 어디에 특출난 재능 있는 얘들 보면 열등감만 혼자서 계속 생기고 딱히 무언가를 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공부하고싶다'라는 의욕이 생겨서 책을 산다던지, 인강같은걸 끊어두면 몇일 후에는 귀찮다고 작심삼일 해버리네요. 아마 지금 혼자서 과학이랑 여러 외국어들 배우겠다고 날린 돈이 얼만지 모르겠네요.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되는 만큼 어깨가 꽤나 무거워졌는데 그걸 감수하고 짊어지지는 못할망정 귀찮다고 버려버릴려고 하는것 같네요. 

그리고 초등학교때부터 잘 해왔다고 생각하는 국어나 영어같은것도 중학교 가서 다른 친구들 만나보니까 더 잘하고 도가 터있는 친구들도 많고. 그런데서 고무가 되서 '더 잘해야지'같은 생각은 1도 안들고 그냥 혼자서 부끄러워 하고 걔한테 안좋은 감정을 가지는둥 열등감이 너무 심하네요 ㅋㅋ

거의 모든 개인적인 문제에 경각심도 가지고 있고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이걸 지금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지만. 나태함이..나태함이 고쳐지지가 않아요

그동한 삶 돌아보면서 나의 나태함 때문에 크게 잘못을 저지르고 또 저지를 뻔 했던 적도 많았던것 같고 요즘에 그동안 친구들이 해온 말들 듣고 저의 성격에도 크게 문제가 있는것 같아요. 

단적으로 저와 제 형을 비교하면 전 항상 사고를 차면서 살았는데(불낼뻔도 하고, 경찰서 갈뻔도 하고, 카메라도 박살내고, 각종 물건들 잘 잊어버리고) 그런데 형은 항상 조신하고 할일 하면서 열심히 사고도 안치고 살아온것 같고. 부모님이 누구를 더 편애하시는건 아니지만  그냥 형 하고만 비교해도 한숨이 다나오네요. 

가톨릭에 칠죄종이란게 있던데

(나무위키 출처)

제 생각엔 전 저기 전부 평균 이상으로 해당하는것 같아요. 저도 절 발견할수록 한심하고. 또 한심해지네요. 남에게 거짓말로 교만하고, 무엇이든 탐욕스럽게 가지려하고, 나보다 더 잘난 남을 질투하고, 또 그런것에 쉽게 분노하고, 色을 멀리하지 못하고, 식탐을 함부러 이겨내지 못하고 그리고 나태한 사람이 여기 접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만 하고 실상은 그저 가만히 앉아 피할수 있기만을 바라는 저에게. 충고 몇마디나 따끔한 말 몇마디만 진지하게 부탁드립니다. 들어도 한귀로 흘려버릴지도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