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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났다. 1시쯤이었나. 동네에서 비도오고 딱히 갈때가 없어서 PC방에 들어갔지. 넌 베그를 했고 난 이번에 산 시스카를 했지. 은근 너가 관심있어 보이는것같아서 워크샵에서 이것저것 구독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그렇게 2시간 놀았었나.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비오는 거리를 방황했지. 둘다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서 한 20분 걸어다녔나. 그러다가 내가 다이소에 들르자고 했지. 물론 아무것도 사진 않았지만. 다이소에서 나와서 한 100m걸었나? 마침 길거리가 한적해서 너한테 말하기 딱 좋은 기회였는데. 이상하게 단호하게 말이 안나오더라. 그래서 얼척없이 몇분동안 계속 돌려서 말해도 잘 이해는 하더라. 그런데 정작 해야할 말은 입에서 나오지 않더라. 

그렇게 너와 오늘은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네.

정말 너에게 확인하고 싶었는데. 오늘도 실패해 버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