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챈러스 채널

 

그녀는 날씨를 바꾼다. 은평구 주민들은 자기 동네의 날씨의 변화무쌍함에 익숙해져 있다. 수미는 은평구에 산다.

 

수미가 기분이 좋으면 날씨가 화창하다.

 

수미가 우울하면 날씨도 흐려진다.

 

수미가 슬플때는 비가 내린다.

 

수미가 당황하면 날씨도 종잡을 수 없게 된다.

 

그녀가 17살이 되었을 때 기상청 직원들이 와서 그녀를 매수했다. 그래서 그녀는 일주일간의 날씨 계획을 제출해야 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준수해야 했다. 그녀는 그 대가로 적당한 금액을 받았다.

 

그녀가 대단히 기분이 나빴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하루종일 정말 우울했다. 하지만 그 날은 맑은 날씨여야 했다. 그래서 수미는 답답했다. 비를 내리게 하면 좋을텐데.